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서 타이베이 시내까지

Posted by 자유정의설리
2016. 7. 3. 18:14 臺北:대만 여행

타이베이의 관문, 타오위안 국제공항(도원 국제공항)





 대만은 섬나라다 보니, 아무래도 들어오는 방법은 비행기와 선박으로 들어와야 하는데요 (물론 수영해서 올 수도 있겠지만...), 가장 많은 이용객들이 사용하는 공항은 타오위안 시(구 타오위안 현)에 있는 '타이베이 타오위안 국제공항'입니다. 이전에는 중화민국의 총통이었던 장제스의 호를 따 '중정 국제공항(영문명:Chiang Kai-shek International Airport)'이라고 부르다가 민주진보당 정권인 천수이볜 총통 시대에 '타오위안 국제 공항'으로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타이베이는 공항이 두 개가 있는데요, 타오위안 국제공항과 송산 공항입니다. 각각 우리나라의 인천 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 대응하는 공항인데요, 타오위안 국제공항은 미국/유럽/아시아 각국으로 가는 비행기들이, 송산 국제공항에는 한국의 김포공항, 중국의 상하이 홍차오 공항, 일본의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셔틀 비행기들이 주로 취항하고 있습니다. 송산 국제공항은 시내에 있다보니 접근이 무척 쉽지만, 비행기 표값이 비교적 비싼 편이긴 합니다. (공항세가 조금 더 비싸고, 편수가 적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반면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는 인천 국제공항에서 다양한 항공편들이 취항하고 있는데요, 우리의 날개 대한항공과 아름다운 사람들 아시아나항공, 대만의 날개(...)인 중화항공과 에바항공 외에도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싱가포르의 저가항공사인 스쿠트항공(타이베이 경유 싱가포르 창이공항 행), 대만의 저가항공사인 만다린항공(가격은 저가항공 안같지만...), 홍콩의 캐세이퍼시픽항공, 태국의 타이항공 등 다양하게 골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타오위안 공항 첩운(지하철)이 10년째 공사중(...)이다 보니, 접근이 무척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야 일찍이 인천공항철도가 개통해서 다니고 있지만, 타오위안 공항 첩운은 2015년 말 개통에서 연기되서 2016년 3월 개통, 6월 개통, 그리고 결국 2017년 개통으로 연기됐습니다(...). 그래서 타이베이 시내에서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가는 방법은 공항버스, 택시 등의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공항버스는 입국심사를 거치고 수하물을 받아 나오는 층에서 한 층 내려가면 다양한 버스를 탈 수 있는데요, 자기 숙소 근처로 가는 공항버스를 골라타시면 되겠습니다. 주로 많이 타는 것은 국광객운(궈광커윈)에서 운영하는 1819번으로 타이베이 메인 역(타이베이 처짠)으로 가는 버스를 탑승하곤 합니다. 왕복으로 끊으면 230NTD, 편도로 끊으면 125NTD로 비싸진 않은 편입니다. 이 버스는 24시간 운행으로 무척 유용합니다. 

타오위안 국제공항 - 타이베이 버스 노선



국광버스 / 궈광버스 / 궈광객원 / 국광객운


1819 : 타이베이 메인 역 - 타오위안 국제공항

 운영사

 버스 번호

 노선

 운영시간

 소요시간

 비용(NTD)

 국광객운

Kuo-kuang Bus

國光客運

 1819

 타이베이 버스 서 역 A터미널 - 산총 - 총양 - 공항 호텔 - 터미널 1 - 터미널 2

 24시간
(매 15~20분)

 55분

 편도 125

 터미널 2 - 터미널 1 - 타이베이 농아 학교 - 쿠룬 거리 - 타이니 빌딩 - 앰버서더 호텔 - 타이베이 메인 역 동3 출구

 왕복 230


1840 : 송산 공항 - 타오위안 국제공항

 운영사

 버스 번호

 노선

 운영시간

 소요시간

 비용(NTD)

 국광객운

Kuo-kuang Bus

國光客運

 1840

 송산 공항 - 롱싱화원(민권로) - 행천궁 - 공항 호텔 - 터미널 1 - 터미널 2

05:20~22:45
(매 20~25분)

 50분

 편도 125

 터미널 1 - 터미널 2 - 행천궁 - 롱싱화원(민권로) - 민췐 푸싱 교차로 - 송산 공항

 06:20~24:00

(매 20~25분)

 왕복 230


1843 : 난강 전람관 - 타오위안 국제공항

 운영사

 버스 번호

 노선

 운영시간

 소요시간

 비용(NTD)

 국광객운

Kuo-kuang Bus

國光客運

 1843

난강 전람관 - 네이후 구청(행정센터) - 루이광 로 - 터미널 1 - 터미널 2 

05:00~23:00

(매 45~65분)

80분

 편도 110

 터미널 1 - 터미널 2 - 루이광 로 - 네이후 구청(행정센터) - 난강 전람관

 06:20~23:20

(매 45~65분)

 왕복 200


1841 : 송산공항 - 난칸 - 타오위안 국제공항 (완행)

 운영사

 버스 번호

 노선

 운영시간

 소요시간

 비용(NTD)

 국광객운

Kuo-kuang Bus

國光客運

 1841

송산 공항 - 민췐 둔화 교차로 - 민췐 푸싱 교차로 - 민췐 롱장 교차로 - 민췐 젠궈 교차로 - 민췐 송장 교차로 - 민췐 지린 교차로 - 중산초교 - 민췐 중산 교차로 - 민췐서로MRT - 결핵협회 - 창지 충칭 교차로 - 민주 충칭 교차로 - 주췐 충칭 교차로 - 다롱 시장 - 창롱 - 난칸 - 타이마오 - 코스트코 - 시저우 - 파나소닉 - 산샹 - 수이웨이 - 디야커 - 궈린 - 칸시아 - 슈즈포 - 에바항공 화물사 - 화물청사 - 국제우편센터 - 터미널 1 - 터미널 2

05:50~24:05

(매 20~25분)

60분

 편도 83

 터미널 2 - 터미널 1 - 국제우편센터 - 화물청사 - 요우쿠 - 슈즈포 - 칸시아 - 디야커 - 수이웨이 - 산샹 - 파나소닉 - 시저우 - 코스트코 - 타이마오 - 난칸 - 창롱 - 타이베이농아학교 - 쿠룬 거리 입구 - 산토스 호텔 - 민췐 중산 교차로 - 중산초교MRT - 민췐 송장 교차로 - 민췐 젠궈 교차로 - 민췐 롱장 교차로 - 민췐 푸싱 교차로 - 민췐 둔화 교차로 - 송산공항

 05:50~23:05

(매 20~25분)

 왕복 150



에버그린 버스 / 에버그린 객운 / 창롱 버스 / 창롱 커윈



5201 : 중샤오푸싱 - 타오위안 국제공항

 운영사

 버스 번호

 노선

 운영시간

 소요시간

 비용(NTD)

에버그린 버스

Evergreen Bus

長榮巴士

 5201

2 터미널 - 1 터미널 - 행천궁(싱텐궁) 역(하차만 가능) - 중화구국단(에버그린 해운) - 싱안화청(시화 호텔) - MRT난징푸싱(브라더 호텔) - 푸싱난루(브리즈 광장) - 중샤오푸싱(소고 백화점 건너편) - MRT중샤오신셩(타이베이 과기대학) - 에버그린 호텔(장안동로 2단) - 송장 창춘 교차로(류푸 호텔) - 송장신촌 - 1 터미널 - 2 터미널

타오위안 공항행: 05:00~16:40

(매 20~30분)

50~60분

 편도 124

타이베이 시내행:

06:15~00:30

(매 15~20분)



5202 : 중샤오푸싱 - 타오위안 시내

 운영사

 버스 번호

 노선

 운영시간

 소요시간

 비용(NTD)

에버그린 버스

Evergreen Bus

長榮巴士

 5202

중화구국단 - 싱안화청 - MRT난징푸싱 - 푸싱난루 - 중샤오푸싱 - 타이베이 과기대학 - 장안동로 2단 - 송장 창춘 교차로 - 송장 신촌 - 창롱 - 난칸 - 타이마오 - 시저우 - 수이웨이 - 궈린 - 화물청사 - 1 터미널 - 2 터미널

07:10~18:00

(매 60분)

60~70분

 편도 85

 터미널 1 - 터미널 2 - 화물청사 - 궈린 - 수이웨이 - 시저우 - 타이마오 - 난칸 - 창롱 - MRT싱텐궁(행천궁) - 구국단 - 싱안화청 - MRT난징푸싱 - 푸싱난루 - 중샤오푸싱 - 타이베이 과기대학 - 장안동로 2단 - 송장 창춘 교차로

06:15~18:00

(매 60분)



다요우 버스 / 시티에어 버스



1960 : 타이베이 시청 역 - 타오위안 국제공항

 운영사

 버스 번호

 노선

 운영시간

 소요시간

 비용(NTD)

 대유버스

CitiAir Bus

大有巴士

 1960

 타이베이 시티홀(시청) 버스 터미널 - 그랜드 하야트 타이베이 - 파이스턴플라자호텔(위엔동 호텔) - 호와드 플라자 - 공항 호텔 - 터미널 2 - 터미널 1

04:40~23:00

(매 20~30분)

 60-70분

 편도 145

 터미널 2 - 터미널 1 - 지엔궈 진저우 블록 - MRT중샤오푸싱 - 호와드 플라자 - 파이스턴플라자호텔(위엔동 호텔) - 그랜드 하야트 타이베이 - 타이베이 시티홀(시청) 버스 터미널

 05:50~25:05
(매 20~30분)




1961 : 타이베이 메인 역 - 타오위안 국제공항 (난칸 경유)

 운영사

 버스 번호

 노선

 운영시간

 소요시간

 비용(NTD)

 대유버스

CitiAir Bus

大有巴士

 1961

 타이베이 버스 서 역 A 터미널 - 쉐라톤호텔 - 그랜드 포르모사 레건트 타이베이 - 엠버세더 호텔 - 임페리얼 호텔 - MRT민췐시루 - 민췐 다롱 교차로 - 창롱 - 난칸 - 타이몰 - 시저우 - 수이웨이 - 궈린 - 슈즈포 - 화물청사 - 1 터미널 - 2 터미널 - (다위엔 IC - 다위엔)

04:40~23:00

(매 20~30분)

 70~90분

 편도 89

 (다위엔 - 다위엔 IC) - 2 터미널 - 1 터미널 - 화물청사 - 슈즈포 - 궈린 - 수이웨이 - 시저우 - 타이몰 - 난칸 - 창롱 - MRT타챠오터우 - 타이베이 버스 서 역 A 터미널

 05:50~25:00
(매 20~30분)



프리고버스 / 페이거우버스 



5502 : 송산 공항 - 타오위안 국제공항

 운영사

 버스 번호

 노선

 운영시간

 소요시간

 비용(NTD)

 프리고버스

Free Go Bus

飛狗巴士

 5502

 송산 공항 - 종타이 호텔 - 난징 둔화 교차로(선월드 다이너스티 호텔) - MRT중샤오푸싱 - 행천궁(싱텐궁) - 2 터미널 - 1 터미널

04:00~23:00

(매 15~20분)

 60분

 편도 135

 1 터미널 - 2 터미널 - 신시촌 - MRT중샤오푸싱 - MRT국부기념관(궈푸지녠관) - 타이베이 용사의 집 - 난징 둔화 교차로(타이베이 아레나) - 창궁 기념병원 - 송산 공항

 05:25~25:10
(매 15~20분)




* 위 노선 및 시간, 요금, 운영시간/소요시간 등 모든 사항들은 교통 상황, 각 회사의 사정 등에 의해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본 자료는 단지 참고용일 뿐이며, 타오위안 국제공항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정확한 사항들은 각 버스회사 및 타오위안 국제공항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타오위안 공항 첩운?



 타오위안 공항 첩운은 현재 착공중으로, 개통이 계속 순연되고 있습니다. 개통 후에는 공항에서 타이베이 메인 역까지 급행 35분 / 완행 50분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급행열차는 시내 체크인도 가능할 예정으로 보입니다.

 노선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완행 : 타이베이 메인 역 - 산총 - 보아이 - 신베이 산업단지 - 신좡 부도심 - 타이산 - 타이산 구이허 - 국립 체육대학 - 창겅 병원 - 린커우 - 산비 - 캉커우 - 1 터미널 - 2 터미널
 급행 : 타이베이 메인 역 - 신베이 산업단지 - 창겅 병원 - 1 터미널 - 2 터미널


대만의 「내일로」, TR-Pass

Posted by 자유정의설리
2016. 7. 2. 22:31 臺北:대만 여행

환도(環島)여행의 로망


 대만은 가운데 산을 기준으로 해서 해안쪽으로 모든 도시들이 발달해 있습니다. 사실상 내륙지방에는 '도시'가 없는 상태인데요, 그러다보니 기차는 섬의 해안을 따라서 한바퀴를 돌 수 있는 순환선처럼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대만 대학생들의 로망은 기차를 타고(혹은, 오토바이를 타고) 한바퀴 대만 섬을 도는 '환도'여행을 많이들 합니다. 대만의 대학생들도 많이 하는 여행인데요, 타이베이를 기점으로 해서 기차를 타고 타이베이-타이중-타이난-가오슝-타이동-화롄-이란-타이베이, 이런 식으로 기차만 타고 한 바퀴를 도는 여행입니다.


 짧게 잡으면 1주일(대신 정말 빡세게...), 길게 잡으면 2~3주 정도 잡으면 좋은데요, 이렇게 기차를 타고 한 바퀴 돌 때 든든한 동반자, TR-PASS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TR-PASS


 


 TR-Pass의 개념은 간단합니다. 우리나라의 내일로와 같은 개념으로 무제한 철도 패스인데, 단 제약이 이것저것 (좀 심하게) 많습니다. 대신 무척이나 저렴한 편인데, 학생용 5일권의 경우 NTD 599원(약 KRW 22,000)부터 시작합니다. 타이베이에서 가오슝으로 가는 쥐광호가 편도 700원 정도이니까 무척 저렴하다고 볼 수 있죠. 종류가 다양하긴 한데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3일권

 5일권

 7일권

 10일권

 비고

 학생판

 X

 599NTD

 799NTD

 1098NTD

 10일권은 외국 학생 한정

 일반판

 1,800NTD

 2,500NTD

 X

 X

 

 일반판(4인 동행)

 4,200NTD

 7,000NTD

 X

 X

 

 고속철도

 (연속)2,400NTD

 (비연속)3,200NTD

 (일반)2,800NTD

 (고속)3,600NTD

 X

 X

 3일 비연속:7일 중 3일 선택

일반:쥐광호 이하 5일+고속철2일

고속:쯔창호 이하 5일+고속철 2일



 선택권이 정말 다양한데요, 학생판의 경우 일반판에 비해 제약사항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우선 쥐광호(=무궁화)/구간차 급만 탑승 가능하고 좌석 지정은 불가능한데요, 쥐광호가 정말정말 적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야 합니다. 또한 가장 좋은 시간대에 다니는 기차들 11개에 대해서는 탑승 불가능! 이건 정말 부들부들...했는데 다 이겨낼 수 있는 것은 가성비! 이 표를 구입하기 위해선 전국 대만 철도 관할 역에서 구입하시면 되는데요, 여권과 국제학생증(ISIC)을 제시해야 합니다. 대리구매도 가능한데, 사진을 보여 주시는것만으로도 가능합니다. :-) 특히, 10일권의 경우 외국인 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고, 대만의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은 5/7일권도 한정된 기간(방학기간)에만 구매할 수 있다고 해요.



 반면 일반용의 경우 조금 사정은 나은 편인데요, 푸유마/타이루거/단체 차량까지도 탑승이 가능한데 좌석을 지정한 후에 탑승해야 하고, 관광열차/우편열차(...)와 같은 특수 열차를 제외하고는 모두 탑승 가능합니다! 대신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인데요, 그래도 기차여행을 하실 거라면 꽤나 괜찮은 가격이라고 보여집니다. 4인 동행표의 경우 모든 일정을 4명이서 같이 다녀야 하고, 한 사람이라도 빠지거나 하면 안된다고 해요.



 고속철도의 경우 외국 여행사에서 미리 구매를 하고 바우처를 받아가야 하는데, 가성비는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빠른 시간 안에 대만을 구석구석 둘러보고 싶다면 추천!



 모든 티켓은 창구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요(카드도 받음!), 다음 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하니까 참고해 주세요.


 타이둥, 위리, 셔우펑, 즈쉐, 지안, 화롄, 신청, 수아오, 루오동, 이란, 췌시, 토우청, 푸롱, 루이팡, 지롱, 파두, 치두, 시즈, 난강, 송산, 타이베이, 완화, 반차오, 수린, 산쟈, 잉거, 타오위엔, 네이리, 종리, 푸신, 양메이, 후커우, 신펑, 주베이, 신주, 주난, 호우롱, 통사오, 완리, 다자, 사루, 먀오리, 산이, 호우리, 펑위엔, 탄즈, 타이중, 신우르, 장화, 위엔린, 텐종, 얼수이, 떠우류, 떠우난, 다린, 민숑, 쟈이, 신잉, 룽텐, 산화, 신시, 용캉, 타이난, 바오안, 중저우, 다후, 루주, 강샨, 난시, 신줘잉, 가오슝, 펑산, 핑동, 차오주, 팡랴오 등 75개 역




일정은 어떻게?


 저는 7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요, 다음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한번 참고해주세요 :-)
 간단하게 요약하다 보니 별로 구경은 안하고 기차만 탄 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간단히 정리한 것으로만 생각해 주세요.

 1일 : 타이베이 출발 - 타이중 도착(구간차 탑승), 타이중 관광
 2일 : 타이중 출발 - 장화 도착 / (식사 및 장화 관광) / 장화 출발 - 타이난 도착, 타이난 야경 구경
 3일 : 타이난 외곽 관광 및 타이난 시내 관광
 4일 : 타이난 출발 - 타이동 도착, 타이동 오후 관광
 5일 : 타이동 관광 / 타이동 출발 - 화롄 도착
 6일 : 타이루거 관광 / 화롄 출발 - 타이베이 도착

 개인적인 사정으로 7일 안에 모든 것을 해치우려다 보니까 무척 짧아졌는데, 원랜느 10일을 잡고 있었습니다만 어쩌다 보니 짧아지게 됐네요. 또, 가오슝은 여러 차례 오가다 보니 뺀 것도 있고, 아리산/르웨탄은 다음을 기약하며 일정에서 눈물을 머금고 뺐습니다. 

 어떠세요, 대만 여행? 한번쯤 환도라는 로망을 실현해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대만의 교통수단과 대륙의 교통수단, 다른 이름 같은 물건?

Posted by 자유정의설리
2015. 12. 21. 02:25 臺北:대만 여행

교통수단이 뭐가 달라?



버스면 버스고, 택시면 택시지, 교통수단 이름이 다를게 뭐가 있어?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만 해도 표준어인 '버스'는 북한의 문화어로 '뻐스'라고 표기한다죠. 고등학교 중국어 교과서를 펴면, 제일 먼저 배우는 것 중에 하나가 '공공치처, 추주치처(公共汽車,出租汽車)인데요. 과연 대만에서도 똑같이 공공치처, 추주치처로 쓸까요?

대만 중국어와 대륙 중국어에는 미묘한 차이들이 보이는데요, 아예 다르게 쓰는 단어도 있고, 같은 단어지만 다르게 읽는 단어도 있어요.


대륙 보통화 vs 중화민국 국어 vs 홍콩 광동어


자, 이 표를 한번 보시죠 :-)


한국어

 대륙 보통화

대만 중화민국 국어 

홍콩 광동어 

 자동차

汽车(qìchē)

汽車(qìchē)

車(ce1)

 오토바이

摩托车(mótuōchē)

 機車(jīchē)

電單車(din6 daan1 ce1) 

 전동오토바이

 電動摩托車(diàndòngmótuōchē)

電動機車(diàndòngjīchē)

 

 자전거

自行车(zìxíngchē)

腳踏車(jiǎotàchē)

單車(daan1 ce1)

택시

出租汽車(chūzūqìchē) 

計程車(jìchéngchē)

的士(dik1 si6)

 버스

 公共汽车(gōnggòngqìchē)

公車 (gōngchē)

 巴士(baa1 si6)

 트램

 

 

 叮叮(ding1 ding1)



어떻게 같은게 이렇게 적을수가 있지(!)


정리해보면서도 놀랐는데, 같은게 엄청 적어요. 사실 다르게 말한다고 아예 못 알아듣는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읭?'할수는 있어요. 처음에 이게 뭘까 하다가 오! 하고 알아듣는것도 있을거고, 특히 대륙사람들에게 대만식이나 홍콩식으로 말하면 정말 못알아들을수도... 있어요... ㅎㅎ...


대만식 발음으로 하면 대륙 사람들은 '뭐야 저게ㅡㅡ'하고, 대륙식 발음으로 하면 대만 사람들은 '으 촌스러'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얼화(儿化)인데요, 대만에서는 이 얼화를 잘 하지 않아요. 예를 들면 这儿,那儿,哪儿이라고 말한다면 대만 사람들은 這裡,那裡,哪裡라고 많이 사용한답니다. 일반 단어에서도 북방 사람들이 公园儿 꽁위알~이라는 식으로 발음한다면 대만 사람들은 公園 꽁위엔이라고 딱 끊어서 얘기해요. 근데 이건 남방식 발음에서도 얼화를 잘 안하는 편이라고 하네요.


또, 대륙 사람들은 권설음(卷舌音)의 발음을 세게 하는 반면, 대만 사람들은 이 권설음(捲舌音)을 잘 안하는 편이에요. 가장 대표적으로 sh(ㄕ)발음인데요, 대륙 사람들이 강하게 sh 발음을 하는 반면, 대만 사람들은 ㄕ(sh)인지 ㄒ(s)인지 잘 구별이 안갈만큼... 약하게 하는 편이에요. 아마 민남어(대만 방언)의 영향으로 그런것 같기도 하네요.


같은 단어 두 발음과 같은 단어도 있답니다. 대표적으로 垃圾인데요, 쓰레기라는 뜻을 가진 이 단어는 대륙 사람들에게 읽어보라고 하면 백이면 백 lājī 라지라고 읽을거에요. 하지만 대만에서는 백이면 백 lèsè라고 읽는답니다. '그리고'를 표시하는 和는 대륙 사람들은 hé라고 읽지만, 대만 사람들은 '그리고'라고 쓸때는 'hǎn', 평화라는 뜻을 가질때만 hé라고 읽어요.


참 신기하죠?


가오슝 외곽의 치샨(旗山)과 메이농(美濃)

Posted by 자유정의설리
2015. 10. 22. 21:29 臺北:대만 여행





 # 2015년 10월 9일 (민국104년 10월 9일) 다녀옴.


바나나 마을, 치샨(旗山 Cishan)





치샨은 가오슝 근교의 지역으로, 대만 전역에서 가장 바나나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가면 바나나는 보기 힘듦... 나무에 달린 바나나 보고 싶었는데... (시무룩)


치샨에 가기 위해서는 가오슝역 혹은 줘잉역에서 버스를 타고 조금 들어가야 합니다. 가오슝역에서 가는 시각표는 여기를, 줘잉역에서 가는 시각표는 여기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운행은 모두 가오슝 객운(高雄客運)에서 운행합니다. 


치샨과 메이농은 같이 붙어있기 때문에 (약 15~20분정도의 거리) 같이 묶어서 가면 좋습니다.







가오슝, 줘잉, 메이농, 어디서 출발하든 치샨을 가려면 여기를 거쳐야 합니다. 






‘바나나 마을'이라는 이름답게, 旗山老街에는 바나나가 많습니다. 






'치산 생활 문화원(旗山生活文化園區)'입니다. 치산에 있던 소학교를 개조해서 바나나 관련 전시, 카페 등으로 꾸며놨습니다. 교장실을 개조해서 까페로 만들었는데, 잠시 여유를 갖고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져보는건 어떨까요?










객가(客家)인의 마을, 메이농(美濃, Meinong)






메이농은 객가인의 마을입니다. 객가는 하카, 혹은 커지아라고 부르는 소수민족인데요, 장제스가 국부천대를 하면서 원래 대만 섬에 있던 객가족의 원래 문화를 탄압했던 역사가 있습니다. 메이농은 그 중에서도 객가식의 문화가 잘 보존돼있습니다. 보통 자전거를 타고 많이 둘러보는데, 3시간에 100NTD 정도의 비용으로 한대를 빌려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버스 등의 공공운수는 있긴 있는것으로 아는데, 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서, 자전거로 쭉 둘러보면 딱 좋습니다.




메이농의 객가문물관입니다. 학생증을 제시하면 20NTD, 일반표는 40NTD의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면 객가족의 물건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명동 환전소를 탐구해보자

Posted by 자유정의설리
2015. 8. 4. 00:08 臺北:대만 여행

환전 방법 탐구



 여행자의 영원한 숙제중 하나인 환전. 어떻게 해야 환전을 잘했다고 소문날까요? 가장 쉽게 하는 방법은 은행에 가서, 돈을 주고, "대만달러 주세요^^"라고 하면 될 것 같지만, 우선 대만달러는 주요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은행에 없을 것이고, 또한 이렇게 하는 방법은 손해를 많이 보게 됩니다. 검색 엔진에서 '대만 환율'을 검색하면 나오는 환율은 매매기준율인데, 





초록창에서 '대만 환율'을 검색하면 나오는 현재가는 매매 기준율이고, 은행에서 살 때 쓰는 환율은 '현찰 살때' 입니다. 즉, 36.87의 환율은 기준이고, 실제로는 39.81(혹은 수수료때문에 그 이상)의 환율을 적용받게 됩니다. 그리고 은행에 남은 돈을 다시 한국 원화로 환전할 때는 '팔때'의 환율을 적용받기 때문에, 환차손이 생각보다 심하게 날 거에요.


 따라서 일반적으로 대만에 가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환전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국에서 미화(USD)로 최대 우대(90%)를 받고, 미화를 다시 대만에서 환전하는 방법

 2. 대만 시티은행 ATM에서 당일의 환율을 적용받아 사는 것

 3. 명동 등지의 사설 환전소에서 비교적 저렴한 환율을 적용받아 사는 것.


은행에서 대만달러를 바로 환전하게 되면 39.81의 환율을 적용받을 때, 오늘 기준으로 명동 사설 환전소에서는 37.0~37.5의 환율을 적용받았다고 합니다.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할때에는 안전 때문에(분실 등의 우려) 시티은행의 ATM(US1$+0.2%의 수수료)이 가장 낫겠지만, 일단 가서 당장 공항에서 사용할 돈은 미리 환전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타오위엔/송산 공항에는 시티은행 ATM이 없습니다.) 따라서, 명동 환전소들의 위치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명동 환전소



 명동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많은 환전소가 있습니다. 물론 위폐의 우려가 0%인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저렴한 환율에 환전할수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대사관 앞 환전소> 02-776-8927




<한중 환전> 02-778-4567





<대신 환전> 02-778-0000 



<명동 로얄 환전소> 02-779-0369




<명동 코리아 환전소> 02-310-9297



<명동 세븐환전소> 02-757-2020





등이 가장 유명한 것 같고, 이외에도 명동엔 수많은 사설환전소가 있다고 하네요. 사실 가서 직접 해도 상관은 없지만, 대만달러가 요즘 품귀라 미리 전화해보고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헛걸음하면... 아쉽잖아요. 


이 외에도 동대문, 홍대에도 유명한 환전소들이 있는데요, 동대문의 경우 평화시장 근방, 동대문역사문화공원 12번 출구에 몰려있는 듯 싶습니다. 또 APM/피트인 등에서도 환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동대문 플러스환전> 070-8744-5336




<동대문 OK환전> 





홍대에서는 '트래블 디포'와 '세븐환전소'가 유명합니다.


<홍대 세븐환전소> 02-323-2302




지방 거주민 & 소액 환전은 굳이 명동까지 오지 않아도...



 지방에서 환전하기 위해 굳이 명동까지 올라와야 하느냐, 혹은 작은 돈을 위해 굳이 서울까지 와야 하느냐, 이건 아닙니다. 한 300~400만원의 경우 이게 훨씬 이득이겠지만, 굳이 서울까지 오는 교통비가 더 나오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그럴 경우엔 최대 우대를 받아 미화를 환전한 후, 대만에 도착해서 현지 공항에서 환전을 하는게 이득입니다. 듣자하니 대만의 경우 시내 환전소와 공항 환전소의 환차가 심하게 많이 난다고 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타이페이 혹은 까오슝 공항에 도착해서 미화를 환전하는게 훨씬 이득입니다.

 예를 들면, 50만원을 환전할 때 명동에서 37의 환율로 한다면 13,513.5 TWD를 받겠지만 (실제로는 1000단위로 절사해서 주고 나머지는 원화로 돌려줍니다), 미화 90% 우대를 받을 수 있다면 2015년 8월 4일 기준으로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1USD=1,168.48KRW의 환율을 적용받아 427.9USD를 받을 수 있습니다. 1USD가 공항에서 31.23(8월 2일 기준)의 환율을 적용받는다고 쳤을 때, 13,363.5 TWD를 받을 수 있습니다. 200 TWD = 7,400원인데, 교통비+소중한 시간까지 합하면 그냥 이중환전이 더 경제적일수도 있습니다. 
 
 굳이 일부러 명동에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겸사겸사 해서 받으시는게 좋겠지만, 지방에 계신 분들은 시간과 비용까지 생각하면... 뭐 개인의 선택이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