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환전소를 탐구해보자

Posted by 자유정의설리
2015. 8. 4. 00:08 臺北:대만 여행

환전 방법 탐구



 여행자의 영원한 숙제중 하나인 환전. 어떻게 해야 환전을 잘했다고 소문날까요? 가장 쉽게 하는 방법은 은행에 가서, 돈을 주고, "대만달러 주세요^^"라고 하면 될 것 같지만, 우선 대만달러는 주요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은행에 없을 것이고, 또한 이렇게 하는 방법은 손해를 많이 보게 됩니다. 검색 엔진에서 '대만 환율'을 검색하면 나오는 환율은 매매기준율인데, 





초록창에서 '대만 환율'을 검색하면 나오는 현재가는 매매 기준율이고, 은행에서 살 때 쓰는 환율은 '현찰 살때' 입니다. 즉, 36.87의 환율은 기준이고, 실제로는 39.81(혹은 수수료때문에 그 이상)의 환율을 적용받게 됩니다. 그리고 은행에 남은 돈을 다시 한국 원화로 환전할 때는 '팔때'의 환율을 적용받기 때문에, 환차손이 생각보다 심하게 날 거에요.


 따라서 일반적으로 대만에 가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환전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국에서 미화(USD)로 최대 우대(90%)를 받고, 미화를 다시 대만에서 환전하는 방법

 2. 대만 시티은행 ATM에서 당일의 환율을 적용받아 사는 것

 3. 명동 등지의 사설 환전소에서 비교적 저렴한 환율을 적용받아 사는 것.


은행에서 대만달러를 바로 환전하게 되면 39.81의 환율을 적용받을 때, 오늘 기준으로 명동 사설 환전소에서는 37.0~37.5의 환율을 적용받았다고 합니다.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할때에는 안전 때문에(분실 등의 우려) 시티은행의 ATM(US1$+0.2%의 수수료)이 가장 낫겠지만, 일단 가서 당장 공항에서 사용할 돈은 미리 환전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타오위엔/송산 공항에는 시티은행 ATM이 없습니다.) 따라서, 명동 환전소들의 위치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명동 환전소



 명동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많은 환전소가 있습니다. 물론 위폐의 우려가 0%인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저렴한 환율에 환전할수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대사관 앞 환전소> 02-776-8927




<한중 환전> 02-778-4567





<대신 환전> 02-778-0000 



<명동 로얄 환전소> 02-779-0369




<명동 코리아 환전소> 02-310-9297



<명동 세븐환전소> 02-757-2020





등이 가장 유명한 것 같고, 이외에도 명동엔 수많은 사설환전소가 있다고 하네요. 사실 가서 직접 해도 상관은 없지만, 대만달러가 요즘 품귀라 미리 전화해보고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헛걸음하면... 아쉽잖아요. 


이 외에도 동대문, 홍대에도 유명한 환전소들이 있는데요, 동대문의 경우 평화시장 근방, 동대문역사문화공원 12번 출구에 몰려있는 듯 싶습니다. 또 APM/피트인 등에서도 환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동대문 플러스환전> 070-8744-5336




<동대문 OK환전> 





홍대에서는 '트래블 디포'와 '세븐환전소'가 유명합니다.


<홍대 세븐환전소> 02-323-2302




지방 거주민 & 소액 환전은 굳이 명동까지 오지 않아도...



 지방에서 환전하기 위해 굳이 명동까지 올라와야 하느냐, 혹은 작은 돈을 위해 굳이 서울까지 와야 하느냐, 이건 아닙니다. 한 300~400만원의 경우 이게 훨씬 이득이겠지만, 굳이 서울까지 오는 교통비가 더 나오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그럴 경우엔 최대 우대를 받아 미화를 환전한 후, 대만에 도착해서 현지 공항에서 환전을 하는게 이득입니다. 듣자하니 대만의 경우 시내 환전소와 공항 환전소의 환차가 심하게 많이 난다고 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타이페이 혹은 까오슝 공항에 도착해서 미화를 환전하는게 훨씬 이득입니다.

 예를 들면, 50만원을 환전할 때 명동에서 37의 환율로 한다면 13,513.5 TWD를 받겠지만 (실제로는 1000단위로 절사해서 주고 나머지는 원화로 돌려줍니다), 미화 90% 우대를 받을 수 있다면 2015년 8월 4일 기준으로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1USD=1,168.48KRW의 환율을 적용받아 427.9USD를 받을 수 있습니다. 1USD가 공항에서 31.23(8월 2일 기준)의 환율을 적용받는다고 쳤을 때, 13,363.5 TWD를 받을 수 있습니다. 200 TWD = 7,400원인데, 교통비+소중한 시간까지 합하면 그냥 이중환전이 더 경제적일수도 있습니다. 
 
 굳이 일부러 명동에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겸사겸사 해서 받으시는게 좋겠지만, 지방에 계신 분들은 시간과 비용까지 생각하면... 뭐 개인의 선택이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