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정말 정말 HSK 성적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Posted by 자유정의설리
2016. 7. 21. 02:22 新北:어학연수


HSK란 중국 교육부령에 의거 시행되는 중국 정부 유일의 국제 중국어 능력 표준화 국가고시이다.[각주:1][각주:2]

(대만은 빼고.)




대만에서 HSK 그까이꺼 신청해서 보면 되지 뭐.


 대만에서 HSK 성적이 꼭 필요한 사람이 있습니다. (뭐 개인의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만의 TOCFL은 한국, 더 나아가 외국에서도 잘 인정받지 못하는 '깡통' 자격증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한국에서 취업을 하실 생각이거나 혹은 해외에 중국어 성적표를 제출해야 한다면 뭐 어쩔수 없이 돈을 HSK를 봐야겠죠.

 무엇이 문제냐 하면, 대만에서는 HSK를 볼 수가 없습니다. 
 (이게 무슨소리요... 내가... 내가 HSK를 볼 수 없단 말인가...?)

 대만에서는 (기록상으로는) 지금까지 딱 한 차례 HSK를 시행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2012년 12월 2일 대만화강흥업기금회(台灣華岡興業基金會)라는 곳에서 시행한 것으로 되어있는데요, 실제로 시행했는지 안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게 대만에서 한판의 유일한 흔적입니다. (...)

 이러한 미묘한 양안관계 때문에, 굳이 HSK 성적이 급하게 필요하다면, 역시 가장 좋은 것은 한국에 가서 보는 것입니다만, 한국에 가는 비행기표는 '일반적으로' 6000~7000NTD정도 합니다. (약 20만원~25만원). 게다가 성수기일 경우에는 이것보다 더 비싼 경우도 많구요. 가장 싸게는 4400NTD 언저리대에서 스쿠트 항공사 비행기도 타봤습니다만, 시간대가 추천할만큼 좋은 것은 아닐 뿐더러 프로모션 티켓은 사실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죠.

 그래서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홍콩, 그리고 중국 광동성 심천이었습니다.

왜 굳이 홍콩? 중국 본토로 가도 되잖아?


 맞습니다. 중국 본토로 가는게 사실 제일 편하긴 합니다만... 비자 비용을 생각해보면...

 원래 중국 비자가 있다면 물론 다행이겠지만, 혹은 대만 사람이어서(...) 중국에서 신청해서 만들어주는 '타이바오증(대만 동포증)'이 있다면 상관 없겠지만, 굳이 중국 멀티플 비자가 없는데 1) 한국에다가 여권을 우편으로 보내서 중국 비자를 신청하느니, 2) 혹은 여행사를 통해서 신청하면 약 10만원~12만원을 주고 단수 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단수 비자가 한국에서 신청하면 6~7만원인데... 근데 그것도 1회차...)

 굳이 중국 비자를 신청하겠다면 뭐, 그것도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만 저같은 경우는 "난 여행사를 믿지 않아" 주의이기도 하고, 대만-중국 양안간의 직항편은 "생각보다 비쌉니다". 비행기표야 뭐 워낙 정해진 가격이 없다고들 하지만, 일반적으로 갈만한 도시들을 쭉 보면 생각보다 싸지는 않다는 느낌입니다. 오히려 호텔+이동비용까지 고려하면 한국행이 더 싸게 먹힙니다.

하지만 한국행 비행기표마저 당신을 버렸다면... 홍콩(혹은 마카오)이라는 대안을 한번쯤 고민해보아도 괜찮습니다. 딱 한번만.

홍콩/마카오에서 시험을 보는 특징은?



1) 일단 홍콩/마카오 자체에서는 시험을 매달 치르지 않습니다. 마카오에서는 시험을 치른 전례가 없었고(...), 홍콩에서는 홍콩 중문대학 부속 예일 중국어 센터에서 2013~2014년은 1년 두 차례, 2015년부터는 1년 세 차례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4, 8, 12월) 홍콩 대학에서는 5월과 12월, 두 차례 HSK 시험을 시행하고 있구요. 만약 운이 좋아서 4월, 5월, 8월, 12월에 시험을 본다면 굳이 본토로 넘어가서 보지 않아도 됩니다. 단, 아직 홍콩에서는 PBT(종이 방식)의 시험만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번체자에 익숙해서 간체자 기억 안나! 한다면, 다시 중국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2) 중국은 시험 주관 국가답게 대부분의 도시에서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매달 열립니다(...) 물론 아닐 경우도 있기 때문에 꼭! 먼저 자기가 시험 볼 날짜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PBT(종이 기반), IBT(컴퓨터 기반)으로 볼지도 정해야 합니다. 일찍 접수만 한다면 자리는 늘 있습니다. 마카오로 비행기를 타고 갔다면 광동성 주하이 시(PBT Only), 혹은 광동성 선전 시(IBT, PBT)에서 보면 됩니다. 홍콩은 물론 선전 시에서 보는 방법이 가장 '싸게' 먹힙니다.

3) 선전/주하이 시에서 시험을 보려면, 중국 비자를 받아야 하나요? 아니오, 하지만 네. 무슨 의미냐 하면 영사관에서 직접 받은 비자는 굳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단수 여행 비자 기준 약 6만원(한국), 최소 12만원(대만) - 대만에서는 중국 비자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여권을 홍콩으로 보내어 받습니다. 따라서 비용이 추가됩니다. - 인 반면, 선전/주하이 입국 비자(落地签证)의 경우 단돈 168RMB(약 29,000 KRW)이기 때문에 훨씬 부담이 덜합니다. 단 이 입국 비자는 선전 경제특구, 주하이 경제특구를 벗어날 수 없고 단 5일간만 유효하므로 일정을 짜실 때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4) 제가 비행기표를 고른 기준은 최저 기준선을 잡고 그 이하로 내려가면 샀는데, '타이베이-마카오' 비행기표는 3,000NTD 후반대 ~ 4,000NTD 초반에 구할 수 있으면 나쁘지 않게 사셨다라고 보시면 됩니다.(물론 이것보다 더 싸게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이게 최저가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대충 남들보다 엄청 많이 주고 사지는 않았다...라는 '제 나름의 기준'입니다.) 마카오의 경우 4개 항공사가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고 있는 중인데, 하루에 약 12편 절찬리 취항중(...). 에어 마카오(마카오 플래그 캐리어, 저가항공사는 아니지만 비슷한 수준의 기체입니다), 트랜스아시아 항공(저가 항공사지만 가격은 저가가 아닌...), 타이거항공 타이완(중화항공과 싱가포르 타이거에어에서 출자한 저가항공사), 그리고 에바 항공(대만의 아시아나 항공 정도의 위치)이 있습니다. 보통 에어마카오와 타이거항공이 가장 싼 편이고(일반적으로), 그 다음으로 트랜스아시아 항공과 에바 항공 순 입니다. -- 이 상황은 '일반적인' 상황으로 모든 상황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절대.

5) 마찬가지로 홍콩의 경우 4,000NTD 후반대 ~ 5,000NTD 초반대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보면 됩니다. 최저가로 봤던 것은 4,700NTD의 홍콩 항공(Hong Kong Airlines) 항공기였는데, 고민하던 와중에 날라가버려서... - 홍콩항공은 저가항공사가 아닌, 캐세이퍼시픽(플래그 캐리어)에 이은 2번째 홍콩 '대형 항공사'를 내걸은 항공사입니다. - 결국 5,000NTD 정도에 중화항공을 타고 갔습니다.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는 확실히 마카오로 가는 비행기에 비해 많지만, 마카오로 가는 비행기보다 비싸냐... 하면 공항이 좋아서(...). 일단 마카오 공항을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약간 작은 버스터미널 느낌...이 강할 정도로 작아서... 여하튼, 홍콩의 경우 홍콩 항공(에바 항공과 코드쉐어), 에바 항공(홍콩 항공과 코드쉐어), 캐세이퍼시픽 항공(캐세이드래곤 항공 코드쉐어), 중화항공 정도가 있고 가오슝 발로는 중화항공, 캐세이퍼시픽 항공, 만다린 항공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타이중 공항으로는 홍콩 익스프레스(유일한 저가!!!), 만다린 항공, 그리고 캐세이 드래곤 항공이 들어가고 있네요. 보통 홍콩 항공이 아직은 제일 싼 편이고(특가가 풀렸을 때는), 중화항공 특가도 5,000 초반대까지 형성하기도 합니다. 에바항공은 조금 비싼 편,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2인 동행 등을 이용하면 싸지만 혼자서 갈때는 그렇게 싼 편은 아닌 느낌이었습니다.
 

2016년 기준, 어디로 가서 시험을 볼까?



1) 타이베이-마카오-주하이


주하이의 유일한 시험장(...). PBT만 절찬리 시행중입니다.

珠海城市职业技术学校



2) 타이베이 - 홍콩 - 선전



선전 대학, IBT와 PBT 모두 절찬리 시행중. 
深圳大学


제나 중국어 시험센터(杰娜考试中心). PBT만 시행중입니다.


"그래서 얼마 들었냐?"



일단 식비나 여행비용을 제외한 고정 비용만 계산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 기준에서 지출한 비용) 저는 7월 15일 금요일 비행기를 타고, 16일 선전 대학에서 시험을 보고(IBT), 홍콩으로 돌아와서 하루를 친구와 보낸 후 17일 밤 비행기로 대만으로 귀국했습니다. (즉, 2박 3일 기준)

물론 비행기표와 같이 변동사항이 심한 것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RMB:Renminbi, NTD:New Taiwan Dollar, HKD:Hong Kong Dollar

 

 현지 비용

 한화 환산

 비행기 표값

 5000NTD (China AIrlines)

180,000         

 비자 신청 비용

 168 RMB

29,000         

 HSK 응시료(6급)

 650 RMB + 30 RMB(Visa Card)

117,000         

 중국 1박 비용

 65 RMB

 12,000         

 홍콩 1박 비용

 190 HKD

28,000         

첵랍콕 공항->로우 코우안 

 50~55 HKD(공항버스+MTR)

8,000         

심천 황강코우안->완차이 

 42 HKD

6,000         

 기타 부대비용

 ?

?         

 합계

 

380,000KRW+?         




 대충 40만원~50만원정도 들었네요(주륵...)

일정을 어떻게 짜야 하나?(금~토, 토요일 시험일 때 기준)


* 일요일 시험은 토~월로 짜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험 관련 일정만 참고하라고 알려드리는 것으로, 개인적인 일정은 얼마든지 추가해서 관광 일정도 가시는 김에 잡으시길 바랍니다.

금요일
16:30 홍콩 공항 도착
17:00 Sheung Shui(上水)행 버스 탑승.(A41)
18:00 Sheung Shui역 도착, Lo Wu행 MTR 탑승
          (Lok Ma Chau행으로 가는 열차는 타지 마세요. 입국 비자는 Lo Wu가 가장 확실합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처리할 수 있습니다.)
18:30 Lo Wu Checkpoint를 지나, 중국 쪽으로 다리를 건넙니다. 건너고서 외국인 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면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칼레이터가 있습니다.
          그 곳에 올라가서 비자 신청서를 쓰고 여권 주고 돈 주면 바로 붙여줍니다(...)
19:00 罗湖口岸 통과, 중국 도착.
19:10  罗湖口岸 바로 앞에 罗宝线 지하철을 타고 이동 (숙소가 있는 곳으로)
19:40 식사 후 자유시간

토요일 
07:30 체크아웃
08:00 선전 대학 역으로 MTR로 이동. 선전 대학 역에서 IBT 고사장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음... 버스 타는걸 추천.(1RMB로 셔틀 탈 수 있습니다.)
           IBT 고사장 건물은 '문과대학(文科楼)'로, 엘레베이터가 없습니다(...) 캐리어 들고 올라가느라 힘들었습니다.
           심천대학 IBT후기는 별도 항목으로.
11:30 시험 종료. - 듣기 시험에 문제가 있으면 바로 얘기하세요. 나중에 부분 재시험 가능합니다.
12:00 식사
13:00 식사 후 皇岗口岸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 이 곳은 전철이 다니지 않는 곳이라서(...) 교통이 불편합니다.
          안내양 있는 버스 타면 버스표 현금으로 살 수 있습니다.
          굳이 버스 타고 직행으로 가겠다..가 아니라면, 전철을 타는걸 추천합니다. (물론 시간이 오래걸려서 그렇지.)
          나갈 때는 굳이 罗湖로 안 나가도 되고, 선전에서 홍콩으로 나가는 어느 국경으로 나가도 괜찮습니다. (배, 버스, 전철 모두 OK)
          홍콩 국제 공항으로 바로 가는 버스를 타려면 이 곳에서 타야합니다. 무조건.
14:30 홍콩 완차이 도착.


* 이후는 알아서...



심천 대학 IBT 후기




1. 한국 당풍한어에서 시행하는 IBT는 메모가 가능합니다만, 중국 본토에서 시행되는 IBT는 모든 필기구가 사용이 금지됩니다. 즉, 듣기도 메모가 불가능하고, 모든 답은 즉시 선택해야 합니다.

2. 한국 당풍한어도 搜狗를 이용해 입력하지만, 중국 본토 또한 搜狗를 이용합니다. 단, 필기 인식이 막혀있습니다. 즉,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그려서 쓸 수가 없습니다.

3. 짐은 한 구석에 잘 보관해줍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귀중품은 휴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권과 수험표 이외에는 자리에 지참할 수 없습니다.

4. 듣기 방송은 이어폰으로 진행되는데, 컴퓨터 자체에 음량 조절도 있지만 이어폰 왼쪽에도 음량 조절 장치가 있습니다. 시험 전에 꼭 확인하세요. 안그러면 저처럼 2문제 날리고 멘붕와서 망칠 수도 있습니다.

5. 시험 건물이 심천대학 역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걸어서 가면 15~20분 정도인데, 심천대학 북문 쪽으로 나가서 북문을 지나 북소문으로 들어가세요. (두번째 주유소 옆 입구) 그쪽으로 들어가면 금방입니다. 북문 따라서 가면 헤매기 쉬울 것 같습니다. 바이두 지도 켜고 가세요.

6. 시험 시작은 9시, 입실은 8시 30분 정각부터 가능합니다. 9시 전까지만 입실하면 시험을 칠 수 있습니다. 제 옆 자리 분도 8시 50분쯤에 들어왔습니다. (오후 시험의 경우 시험 시작 시간 30분 전부터 입실이 가능합니다. 2, 4, 6급은 오전, 1, 3, 5급은 오후 시험입니다.)

7. 6급의 경우 한국인이 90% 이상입니다.(...)

8. 듣기 하다가 이어폰이 안나온다거나 하면 바로 얘기하세요. 나중에 얘기하면 왜 나중에 얘기하냐고 부분재시험 응시 못할수도 있습니다. 우선 주관감독한테 손들어서 얘기하고, 모든 시험이 끝나고 나서 재시험 볼 수 있으니 멘붕 하지 마세요.

9. 윈도우xp긴 한데... 가끔씩 컴퓨터가 맛이 가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3~5급 쓰기의 배열 문제 같은 경우는 왔다갔다 하면 컴퓨터가 렉을 먹을수도 있다고 하니까(...) 조심하세요.


*PBT의 경우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비슷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접수 방법


한국에서는 HSK한국사무처와 당풍한어가 대표적인 대행사로 나와있습니다. (이 외에도 각 대학별 공자학원에서도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면 중국 본토에서 시행되는 HSK는 http://www.chinesetest.cn 에서 직접 접수해야 합니다. 카드는 은련카드(신한BC은련 불가능), 비자카드/마스터카드(일부) 가능합니다. 저는 마스터카드는 계속 튕기던데 결국 비자로 결제했습니다. 은련의 경우 수수료가 많지 않고, 비자의 경우 6급의 경우 30RMB정도의 수수료가 추가로 붙었습니다.



결론



 이렇게까지 해서 HSK를 보는 경우는 몇 가지 없습니다.

1. 한국에서 절대 응시를 못 할 상황. 비행기표 값이 너무 비싸다던가, 뭐 그런 경우.
2. 여행 가는 김에 겸사겸사 응시하는 경우.

근데 왠만하면 한국에서 보기를 추천합니다.(...) 일단 여러가지로 너무 복잡하기도 하고, 오가느라고 체력을 다 써버리는 것도 있고, 외지에서 보자니 조금 걱정되는 것도 있고... 뭐 여러가지 원인이 있긴 하지만 '가능하다면' 한국에서 보는게 제일 좋긴 합니다. 어쩔수 없는 경우에만 이런 방법도 있다, 그리고 심천에서 HSK 본 것에 대한 소회도 써보고자 이렇게 글로 남겨봅니다.





  1. * 사실 위의 말도 어폐가 있는 것이, GAPSK라고 홍콩/마카오(광동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별도 시험이 존재하긴 합니다. 물론 '국제'라고 한다면야... 그리고 지역을 중국으로 한정한다면야... [본문으로]
  2. 대만에서는 '중화민국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TOCFL 시험이 존재하니까 '중국에서 인정되는'이라고 할 떄는 맞는 말일수도. 사실 대만에서는 중국 HSK도 인정은 해줍니다. 급을 낮게 봐서 그렇지. [본문으로]

대륙에 HSK가 있다면, 대만에는 <TOCFL>!

Posted by 자유정의설리
2016. 7. 9. 02:32 高雄:화어문 장학금 가이드

중국어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영어 시험은 토익(TOEIC)과 토플(TOEFL), 그리고 텝스(TEPS) 정도를 꼽죠. 회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는 오픽(OPIc), 토익 스피킹(TOEIC Speaking)을 꼽구요. 중국어 능력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시험으로는 중국 대륙에서 주관 및 시행하는 HSK(Hanyu Shuiping Kaoshi, 汉语水平考试)를 대표적으로 꼽습니다.

 대만 대학이나 기업에서도 HSK를 인정하긴 합니다만, 그 우선순위는 대만 교육부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TOCFL(Test of Chinese as a Foreign Language)에 비해 밀립니다. 기업의 경우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으나, 대학 학/석/박사 학위, 혹은 화어문 장학생에 선발되기 위해서라면 <TOCFL>을 보는게 유리한데요. 사실 국내에서는 크게 유용하게 쓰이지는 않습니다만, 대만에서 생활을 준비하신다면 한번쯤 봐 보는게 좋겠죠.

 대만 지역에서 응시하실 경우는 컴퓨터로만 진행되며, IBT(를 가장한 CBT)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즉 컴퓨터로만 볼 수 있으며, 정체자만 제공합니다. 또한 연 3차례정도 전국적으로 시행하며, 그 외에도 추가시험이 종종 시행되나 지역이 한정되어 있고, 비용이 조금 더 비싼 편입니다. 응시료는 1,600NTD (편의점 수수료 별도, 15NTD)이며 특별시험의 경우 2,000NTD (편의점 수수료 별도, 15NTD)입니다. 


TOCFL의 특징은?



 1. 연 3차례 시행(정식 시험), 그 외에 2차례 예비시험(성적 인정x, 응시료 115NTD)이 있으며 수시로 진행되는 수시시험도 있습니다. 수시 시험은 정식 시험과 동등하게 인정되며, 단 학교별로 특별히 요청하는 것이기에 언제 시행될지 모릅니다(...) 물론 그 학교의 학생이 아니더라도 응시할 수 있습니다. 듣기+읽기 시험이 한 세트이며, 이 외에도 말하기와 쓰기 시험도 신청해서 볼 수 있습니다. 

 2. 정체자 + 컴퓨터 시험이기 때문에 눈이 아픕니다(...) 밑줄 쫙 쫙 치면서 하는 그런건 할 수 없습니다. 단, 메모지는 제공되며 시험 시간동안 메모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응시할 경우 간체자/정체자 선택이 가능하며, 종이 시험입니다. 매 해 11월에 성균관대학교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3. 기다릴 필요 없이 시험이 끝나면 합/불이 바로 나옵니다(...) 뭐 기다렸다가 뒤통수 맞는 일 없어서 좋긴 한데... 성적표는 시험 본 후 20일 뒤에 온라인 공개와 더불어 발송됩니다.

 4. 점수가 괴랄한 시스템으로 산출됩니다. 영역별로 80점 만점(...)이며 절대적인 점수가 아니라 기준 점수를 넘기면 통과입니다. 듣기+읽기 시험에서는 한 영역이라도 과락하면 전체 과락, 둘 중 하나라도 낮은 등급으로 나오면 낮은 등급으로 판정됩니다.

 5. 오전에는 Band B, 오후에는 Band A/C를 시행합니다. 즉, Band A+B, Band B+C 이런식으로 두 번 시험도 가능합니다. 물론 피곤해서... 오후 Band C는 정말 난이도가 괴랄합니다.


TOCFL 성적 판정법


수험자는 Band A, B, C 세 밴드 중 한 밴드를 선택하여 응시하며, 한 밴드는 두 레벨(급)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즉 Band A에서 성적이 좋지 않으면 과락, 듣기와 읽기 모두 1급 판정을 받았을 때는 1급, 듣기와 읽기 모두 2급 판정을 받으면 2급, 듣기나 읽기에서 한 영역이라도 1급 판정을 받으면 1급, 듣기나 읽기 한 영역에서라도 과락을 하면 무급(논패스)으로 처리됩니다. Band A, B, C 모두 마찬가지 시스템을 적용합니다.

 

 듣기

 읽기

 종합

 경우 1

 1급(입문)

 1급(입문)

 1급(입문)

 경우 2

 1급(입문)

 2급(기초)

 1급(기초)

 경우 3

 2급(기초)

 2급(기초)

 2급(기초)

 경우 4

 Non-Pass

 2급(기초)

 Non-Pass




기준 점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듣기/읽기 영역의 만점은 80점이 기준이며, 말하기/쓰기는 매  Band별로 만점이 다릅니다.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Band A

 Level 1 入門級 입문

 41

 42

 8~15

 26~38

 Level 2 基礎級 기초

 60

 60

 16~24

 39~49

 Band B

 Level 3 進階級 진계

 46

 48

 12~23

 5~7

 Level 4 搞階級 고계

 61

 64

 24~30

 8~10

 Band C

 Level 5 流利級 유리

 50

 52

 -

 -

 Level 6 精通級 정통

 61

 69

 -

 -



대륙의 HSK와 비교



 대륙에서는 취급을 안하기 때문에(...) 대륙에서는 어떻게 이 시험을 보는지 모르겠으나, 대만에서는 주요 경쟁 상대로 유일하게(...왜냐면 유일한 시험이니까...) HSK를 꼽습니다. 그래서 수준 대조표를 대만 측에서 만들어 배포했는데요. 

 유럽언어기준

 화어문능력측험 TOCFL

 신 한어수평고시 HSK

 등급

 어휘량

 등급

 어휘량

 A1 이하

 -

 - 

 1급

 150

 2급

 300

 A1

 1급(입문)

 500

 3급

 600

 A2

 2급(기초)

 1000

 4급

 1200

 B1

 3급(진계)

 2500

 5급

 2500

 B2

 4급(고계)

 5000

 6급

 5000 이상

 C1

 5급(유리)

 8000

 

 

 C2

 6급(정통)

 8000 이상

 

 



 사실 일부 동의가 되는 부분은 TOCFL 6급이 지나치게 어렵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위 기준으로는 HSK를 약간 낮잡아 보는 경향도 있는데요, 일단 유럽언어기준과 1대 1 대응을 맞추기 어려운 점도 있거니와 신 HSK가 구 HSK에 비해 쉬워진 것은 있지만 그래도 TOCFL 4급=HSK 6급은... 좀...


 일단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6년 5월 시험 기준으로(최신자료) Band A, B, C에 각각 583, 861, 276명이 응시했으며 이 중 Band A, B, C 각각의 합격률(급수 나누지 않고)은 94.7%(552명), 66.4%(572명), 42.8%(118명)입니다. 특기할만한 점은 6급의 합격률은 17.3%(48명)으로 무척 낮으며, 이전에는 295명 응시에 15명만이 6급에 합격(15년 5월)한 적도 있어(...)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5급(流利級)으로 만족하며 더 이상 TOCFL에는 도전하지 않는걸로(...)



접수 방법(대만에서)


 금년에는 이미 2차례의 정식 시험이 지나갔으며(3, 5월 기 시행), 10월에 예비 시험 및 11월에 정식 시험을 한 차례씩 남겨두고 있는데요, 대만에서는 접수하기가 비교적 수월한 편입니다.



 1. 국가화어측험퇴동공작위원회(國家華語測驗推動工作委員會)의 시험 등록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http://reg.sc-top.org.tw/)




 

2. 회원 가입을 해줍니다. (註冊 Create New Account)



 뭐 적으라는게 많긴 한데, 주요한 것만 적으면 됩니다. 

 護照號碼 Passport Number : 여권 번호로 이 사이트에서 아이디로 사용됩니다.

 密碼 Password : 로그인 비밀번호입니다.

 電子郵箱 E-Mail : 이메일 주소를 적습니다. 

 中文姓名 Chinese Name : 한자 이름을 적습니다. 한글 이름인 경우는 한자 이름을 만들어서 적습니다. 증서에 출력되는 이름입니다.

 英文姓名 English Name : 영어 이름을 적습니다.  여권과 동일하게 적습니다. 증서에 출력되는 이름입니다.

 性別 Gender:성별을 찍어줍니다.

 生日 Date of Birth : 생일을 적습니다. 증서에 출력됩니다.

 國籍 Nationality : 중간 쯤에 韓國 Korea를 눌러줍니다. 역시 증서에 출력됩니다.

 母語 First Language : 모국어를 적습니다. 韓語 Korean을 선택해줍니다.

 手機 Cell phone : 나중에 변경 가능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대만 폰 번호가 있으면 대만 폰번호를, 아니면 한국 폰번호를 적어도 상관 없을듯...?

 職業 Occupation:직업을 적습니다.

 領獎學金類型 Scholarship Type : 없다면(자비유학생) None을, 장학생이라면 유형을 선택해줍니다. 어학연수(화어문장학금)와 석/박사(대만장학금)

 教育程度 Education Level : 학력사항입니다. 

 地址 Address : 성적표 받을 주소입니다. 주소를 적거나, 혹은 밑에 자기가 다니는 학교에서 받을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수정 가능합니다(해봄)

 與家人是否使用中文交談 Frequency of Mandarin Usage with Family : 집에서 중국어를 얼마나 사용하는지 묻습니다.



 3. 접수 기간에는 (1)의 화면에서 접수 할 수 있는 과목과 여석이 모두 나타납니다. 보통 접수일 9시부터 접수가 시작되며, 굳이 1등 안하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인기있는 고사장은 금방 마감될 수 있습니다(대만 사대나 대만 교대 등 타이베이 시내가 빨리 마감되는 편이며, 타이베이 시내가 마감되면 그 다음은 신베이...)


 4. 접수 후, 영수증을 가지고 3일 이내에 편의점(대만 내 7-11, 패밀리마트, 하이라이프 등)에 가서 응시료와 수수료를 지불합니다. 지불 완료까지 바뀌는데 약 2~3일정도의 시간이 걸리니 즉시 안 바뀌었다고 전화하고 그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해봄).


 5. 시험일에 늦지 않게, 하지만 너무 빠르지도 않게 가면 됩니다. 준비물은 펜 하나, 신분증(거류증 혹은 여권).



접수 방법(한국에서)


한국에서는 2016년 시험을 11월 26일, 성균관대학교에서 치를 예정이며 간체로는 60,000원, 정체로는 40,000원입니다.
시험 접수는 https://kr.sc-top.org.tw/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응시요강은 보통 매 해 9월 초, 접수는 10월 초 경에 시작합니다. 

단, 위의 접수 사이트는 대만 사이트와 연동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별도로 가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TOCFL 문제집과 단어?


 대륙의 HSK에 밀려 사실 문제집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만 TOCFL 주관측에서 모의고사 문제지를 두 회 분 올려놨습니다. 다운 받으시려면 이곳에서 받으시면 되는데요, 사실 문제 수준이 이것보다는 조금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실전은 조금 더 어렵습니다.) 또, 컴퓨터로 보는 것과 지면으로 보는 것의 차이도 감안하셔야 하구요.

  또한 교육부에선느 8000 단어를 선정해서 홈페이지에 탑재해놨는데요, (실제로는 7966단어) 이를 참고하시면 어떤 단어들을 주로 사용하는지 참고해 보실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급 구간별로 단어를 구분해서 올려놨으니 확인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서 타이베이 시내까지

Posted by 자유정의설리
2016. 7. 3. 18:14 臺北:대만 여행

타이베이의 관문, 타오위안 국제공항(도원 국제공항)





 대만은 섬나라다 보니, 아무래도 들어오는 방법은 비행기와 선박으로 들어와야 하는데요 (물론 수영해서 올 수도 있겠지만...), 가장 많은 이용객들이 사용하는 공항은 타오위안 시(구 타오위안 현)에 있는 '타이베이 타오위안 국제공항'입니다. 이전에는 중화민국의 총통이었던 장제스의 호를 따 '중정 국제공항(영문명:Chiang Kai-shek International Airport)'이라고 부르다가 민주진보당 정권인 천수이볜 총통 시대에 '타오위안 국제 공항'으로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타이베이는 공항이 두 개가 있는데요, 타오위안 국제공항과 송산 공항입니다. 각각 우리나라의 인천 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 대응하는 공항인데요, 타오위안 국제공항은 미국/유럽/아시아 각국으로 가는 비행기들이, 송산 국제공항에는 한국의 김포공항, 중국의 상하이 홍차오 공항, 일본의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셔틀 비행기들이 주로 취항하고 있습니다. 송산 국제공항은 시내에 있다보니 접근이 무척 쉽지만, 비행기 표값이 비교적 비싼 편이긴 합니다. (공항세가 조금 더 비싸고, 편수가 적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반면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는 인천 국제공항에서 다양한 항공편들이 취항하고 있는데요, 우리의 날개 대한항공과 아름다운 사람들 아시아나항공, 대만의 날개(...)인 중화항공과 에바항공 외에도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싱가포르의 저가항공사인 스쿠트항공(타이베이 경유 싱가포르 창이공항 행), 대만의 저가항공사인 만다린항공(가격은 저가항공 안같지만...), 홍콩의 캐세이퍼시픽항공, 태국의 타이항공 등 다양하게 골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타오위안 공항 첩운(지하철)이 10년째 공사중(...)이다 보니, 접근이 무척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야 일찍이 인천공항철도가 개통해서 다니고 있지만, 타오위안 공항 첩운은 2015년 말 개통에서 연기되서 2016년 3월 개통, 6월 개통, 그리고 결국 2017년 개통으로 연기됐습니다(...). 그래서 타이베이 시내에서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가는 방법은 공항버스, 택시 등의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공항버스는 입국심사를 거치고 수하물을 받아 나오는 층에서 한 층 내려가면 다양한 버스를 탈 수 있는데요, 자기 숙소 근처로 가는 공항버스를 골라타시면 되겠습니다. 주로 많이 타는 것은 국광객운(궈광커윈)에서 운영하는 1819번으로 타이베이 메인 역(타이베이 처짠)으로 가는 버스를 탑승하곤 합니다. 왕복으로 끊으면 230NTD, 편도로 끊으면 125NTD로 비싸진 않은 편입니다. 이 버스는 24시간 운행으로 무척 유용합니다. 

타오위안 국제공항 - 타이베이 버스 노선



국광버스 / 궈광버스 / 궈광객원 / 국광객운


1819 : 타이베이 메인 역 - 타오위안 국제공항

 운영사

 버스 번호

 노선

 운영시간

 소요시간

 비용(NTD)

 국광객운

Kuo-kuang Bus

國光客運

 1819

 타이베이 버스 서 역 A터미널 - 산총 - 총양 - 공항 호텔 - 터미널 1 - 터미널 2

 24시간
(매 15~20분)

 55분

 편도 125

 터미널 2 - 터미널 1 - 타이베이 농아 학교 - 쿠룬 거리 - 타이니 빌딩 - 앰버서더 호텔 - 타이베이 메인 역 동3 출구

 왕복 230


1840 : 송산 공항 - 타오위안 국제공항

 운영사

 버스 번호

 노선

 운영시간

 소요시간

 비용(NTD)

 국광객운

Kuo-kuang Bus

國光客運

 1840

 송산 공항 - 롱싱화원(민권로) - 행천궁 - 공항 호텔 - 터미널 1 - 터미널 2

05:20~22:45
(매 20~25분)

 50분

 편도 125

 터미널 1 - 터미널 2 - 행천궁 - 롱싱화원(민권로) - 민췐 푸싱 교차로 - 송산 공항

 06:20~24:00

(매 20~25분)

 왕복 230


1843 : 난강 전람관 - 타오위안 국제공항

 운영사

 버스 번호

 노선

 운영시간

 소요시간

 비용(NTD)

 국광객운

Kuo-kuang Bus

國光客運

 1843

난강 전람관 - 네이후 구청(행정센터) - 루이광 로 - 터미널 1 - 터미널 2 

05:00~23:00

(매 45~65분)

80분

 편도 110

 터미널 1 - 터미널 2 - 루이광 로 - 네이후 구청(행정센터) - 난강 전람관

 06:20~23:20

(매 45~65분)

 왕복 200


1841 : 송산공항 - 난칸 - 타오위안 국제공항 (완행)

 운영사

 버스 번호

 노선

 운영시간

 소요시간

 비용(NTD)

 국광객운

Kuo-kuang Bus

國光客運

 1841

송산 공항 - 민췐 둔화 교차로 - 민췐 푸싱 교차로 - 민췐 롱장 교차로 - 민췐 젠궈 교차로 - 민췐 송장 교차로 - 민췐 지린 교차로 - 중산초교 - 민췐 중산 교차로 - 민췐서로MRT - 결핵협회 - 창지 충칭 교차로 - 민주 충칭 교차로 - 주췐 충칭 교차로 - 다롱 시장 - 창롱 - 난칸 - 타이마오 - 코스트코 - 시저우 - 파나소닉 - 산샹 - 수이웨이 - 디야커 - 궈린 - 칸시아 - 슈즈포 - 에바항공 화물사 - 화물청사 - 국제우편센터 - 터미널 1 - 터미널 2

05:50~24:05

(매 20~25분)

60분

 편도 83

 터미널 2 - 터미널 1 - 국제우편센터 - 화물청사 - 요우쿠 - 슈즈포 - 칸시아 - 디야커 - 수이웨이 - 산샹 - 파나소닉 - 시저우 - 코스트코 - 타이마오 - 난칸 - 창롱 - 타이베이농아학교 - 쿠룬 거리 입구 - 산토스 호텔 - 민췐 중산 교차로 - 중산초교MRT - 민췐 송장 교차로 - 민췐 젠궈 교차로 - 민췐 롱장 교차로 - 민췐 푸싱 교차로 - 민췐 둔화 교차로 - 송산공항

 05:50~23:05

(매 20~25분)

 왕복 150



에버그린 버스 / 에버그린 객운 / 창롱 버스 / 창롱 커윈



5201 : 중샤오푸싱 - 타오위안 국제공항

 운영사

 버스 번호

 노선

 운영시간

 소요시간

 비용(NTD)

에버그린 버스

Evergreen Bus

長榮巴士

 5201

2 터미널 - 1 터미널 - 행천궁(싱텐궁) 역(하차만 가능) - 중화구국단(에버그린 해운) - 싱안화청(시화 호텔) - MRT난징푸싱(브라더 호텔) - 푸싱난루(브리즈 광장) - 중샤오푸싱(소고 백화점 건너편) - MRT중샤오신셩(타이베이 과기대학) - 에버그린 호텔(장안동로 2단) - 송장 창춘 교차로(류푸 호텔) - 송장신촌 - 1 터미널 - 2 터미널

타오위안 공항행: 05:00~16:40

(매 20~30분)

50~60분

 편도 124

타이베이 시내행:

06:15~00:30

(매 15~20분)



5202 : 중샤오푸싱 - 타오위안 시내

 운영사

 버스 번호

 노선

 운영시간

 소요시간

 비용(NTD)

에버그린 버스

Evergreen Bus

長榮巴士

 5202

중화구국단 - 싱안화청 - MRT난징푸싱 - 푸싱난루 - 중샤오푸싱 - 타이베이 과기대학 - 장안동로 2단 - 송장 창춘 교차로 - 송장 신촌 - 창롱 - 난칸 - 타이마오 - 시저우 - 수이웨이 - 궈린 - 화물청사 - 1 터미널 - 2 터미널

07:10~18:00

(매 60분)

60~70분

 편도 85

 터미널 1 - 터미널 2 - 화물청사 - 궈린 - 수이웨이 - 시저우 - 타이마오 - 난칸 - 창롱 - MRT싱텐궁(행천궁) - 구국단 - 싱안화청 - MRT난징푸싱 - 푸싱난루 - 중샤오푸싱 - 타이베이 과기대학 - 장안동로 2단 - 송장 창춘 교차로

06:15~18:00

(매 60분)



다요우 버스 / 시티에어 버스



1960 : 타이베이 시청 역 - 타오위안 국제공항

 운영사

 버스 번호

 노선

 운영시간

 소요시간

 비용(NTD)

 대유버스

CitiAir Bus

大有巴士

 1960

 타이베이 시티홀(시청) 버스 터미널 - 그랜드 하야트 타이베이 - 파이스턴플라자호텔(위엔동 호텔) - 호와드 플라자 - 공항 호텔 - 터미널 2 - 터미널 1

04:40~23:00

(매 20~30분)

 60-70분

 편도 145

 터미널 2 - 터미널 1 - 지엔궈 진저우 블록 - MRT중샤오푸싱 - 호와드 플라자 - 파이스턴플라자호텔(위엔동 호텔) - 그랜드 하야트 타이베이 - 타이베이 시티홀(시청) 버스 터미널

 05:50~25:05
(매 20~30분)




1961 : 타이베이 메인 역 - 타오위안 국제공항 (난칸 경유)

 운영사

 버스 번호

 노선

 운영시간

 소요시간

 비용(NTD)

 대유버스

CitiAir Bus

大有巴士

 1961

 타이베이 버스 서 역 A 터미널 - 쉐라톤호텔 - 그랜드 포르모사 레건트 타이베이 - 엠버세더 호텔 - 임페리얼 호텔 - MRT민췐시루 - 민췐 다롱 교차로 - 창롱 - 난칸 - 타이몰 - 시저우 - 수이웨이 - 궈린 - 슈즈포 - 화물청사 - 1 터미널 - 2 터미널 - (다위엔 IC - 다위엔)

04:40~23:00

(매 20~30분)

 70~90분

 편도 89

 (다위엔 - 다위엔 IC) - 2 터미널 - 1 터미널 - 화물청사 - 슈즈포 - 궈린 - 수이웨이 - 시저우 - 타이몰 - 난칸 - 창롱 - MRT타챠오터우 - 타이베이 버스 서 역 A 터미널

 05:50~25:00
(매 20~30분)



프리고버스 / 페이거우버스 



5502 : 송산 공항 - 타오위안 국제공항

 운영사

 버스 번호

 노선

 운영시간

 소요시간

 비용(NTD)

 프리고버스

Free Go Bus

飛狗巴士

 5502

 송산 공항 - 종타이 호텔 - 난징 둔화 교차로(선월드 다이너스티 호텔) - MRT중샤오푸싱 - 행천궁(싱텐궁) - 2 터미널 - 1 터미널

04:00~23:00

(매 15~20분)

 60분

 편도 135

 1 터미널 - 2 터미널 - 신시촌 - MRT중샤오푸싱 - MRT국부기념관(궈푸지녠관) - 타이베이 용사의 집 - 난징 둔화 교차로(타이베이 아레나) - 창궁 기념병원 - 송산 공항

 05:25~25:10
(매 15~20분)




* 위 노선 및 시간, 요금, 운영시간/소요시간 등 모든 사항들은 교통 상황, 각 회사의 사정 등에 의해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본 자료는 단지 참고용일 뿐이며, 타오위안 국제공항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정확한 사항들은 각 버스회사 및 타오위안 국제공항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타오위안 공항 첩운?



 타오위안 공항 첩운은 현재 착공중으로, 개통이 계속 순연되고 있습니다. 개통 후에는 공항에서 타이베이 메인 역까지 급행 35분 / 완행 50분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급행열차는 시내 체크인도 가능할 예정으로 보입니다.

 노선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완행 : 타이베이 메인 역 - 산총 - 보아이 - 신베이 산업단지 - 신좡 부도심 - 타이산 - 타이산 구이허 - 국립 체육대학 - 창겅 병원 - 린커우 - 산비 - 캉커우 - 1 터미널 - 2 터미널
 급행 : 타이베이 메인 역 - 신베이 산업단지 - 창겅 병원 - 1 터미널 - 2 터미널


대만의 「내일로」, TR-Pass

Posted by 자유정의설리
2016. 7. 2. 22:31 臺北:대만 여행

환도(環島)여행의 로망


 대만은 가운데 산을 기준으로 해서 해안쪽으로 모든 도시들이 발달해 있습니다. 사실상 내륙지방에는 '도시'가 없는 상태인데요, 그러다보니 기차는 섬의 해안을 따라서 한바퀴를 돌 수 있는 순환선처럼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대만 대학생들의 로망은 기차를 타고(혹은, 오토바이를 타고) 한바퀴 대만 섬을 도는 '환도'여행을 많이들 합니다. 대만의 대학생들도 많이 하는 여행인데요, 타이베이를 기점으로 해서 기차를 타고 타이베이-타이중-타이난-가오슝-타이동-화롄-이란-타이베이, 이런 식으로 기차만 타고 한 바퀴를 도는 여행입니다.


 짧게 잡으면 1주일(대신 정말 빡세게...), 길게 잡으면 2~3주 정도 잡으면 좋은데요, 이렇게 기차를 타고 한 바퀴 돌 때 든든한 동반자, TR-PASS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TR-PASS


 


 TR-Pass의 개념은 간단합니다. 우리나라의 내일로와 같은 개념으로 무제한 철도 패스인데, 단 제약이 이것저것 (좀 심하게) 많습니다. 대신 무척이나 저렴한 편인데, 학생용 5일권의 경우 NTD 599원(약 KRW 22,000)부터 시작합니다. 타이베이에서 가오슝으로 가는 쥐광호가 편도 700원 정도이니까 무척 저렴하다고 볼 수 있죠. 종류가 다양하긴 한데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3일권

 5일권

 7일권

 10일권

 비고

 학생판

 X

 599NTD

 799NTD

 1098NTD

 10일권은 외국 학생 한정

 일반판

 1,800NTD

 2,500NTD

 X

 X

 

 일반판(4인 동행)

 4,200NTD

 7,000NTD

 X

 X

 

 고속철도

 (연속)2,400NTD

 (비연속)3,200NTD

 (일반)2,800NTD

 (고속)3,600NTD

 X

 X

 3일 비연속:7일 중 3일 선택

일반:쥐광호 이하 5일+고속철2일

고속:쯔창호 이하 5일+고속철 2일



 선택권이 정말 다양한데요, 학생판의 경우 일반판에 비해 제약사항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우선 쥐광호(=무궁화)/구간차 급만 탑승 가능하고 좌석 지정은 불가능한데요, 쥐광호가 정말정말 적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야 합니다. 또한 가장 좋은 시간대에 다니는 기차들 11개에 대해서는 탑승 불가능! 이건 정말 부들부들...했는데 다 이겨낼 수 있는 것은 가성비! 이 표를 구입하기 위해선 전국 대만 철도 관할 역에서 구입하시면 되는데요, 여권과 국제학생증(ISIC)을 제시해야 합니다. 대리구매도 가능한데, 사진을 보여 주시는것만으로도 가능합니다. :-) 특히, 10일권의 경우 외국인 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고, 대만의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은 5/7일권도 한정된 기간(방학기간)에만 구매할 수 있다고 해요.



 반면 일반용의 경우 조금 사정은 나은 편인데요, 푸유마/타이루거/단체 차량까지도 탑승이 가능한데 좌석을 지정한 후에 탑승해야 하고, 관광열차/우편열차(...)와 같은 특수 열차를 제외하고는 모두 탑승 가능합니다! 대신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인데요, 그래도 기차여행을 하실 거라면 꽤나 괜찮은 가격이라고 보여집니다. 4인 동행표의 경우 모든 일정을 4명이서 같이 다녀야 하고, 한 사람이라도 빠지거나 하면 안된다고 해요.



 고속철도의 경우 외국 여행사에서 미리 구매를 하고 바우처를 받아가야 하는데, 가성비는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빠른 시간 안에 대만을 구석구석 둘러보고 싶다면 추천!



 모든 티켓은 창구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요(카드도 받음!), 다음 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하니까 참고해 주세요.


 타이둥, 위리, 셔우펑, 즈쉐, 지안, 화롄, 신청, 수아오, 루오동, 이란, 췌시, 토우청, 푸롱, 루이팡, 지롱, 파두, 치두, 시즈, 난강, 송산, 타이베이, 완화, 반차오, 수린, 산쟈, 잉거, 타오위엔, 네이리, 종리, 푸신, 양메이, 후커우, 신펑, 주베이, 신주, 주난, 호우롱, 통사오, 완리, 다자, 사루, 먀오리, 산이, 호우리, 펑위엔, 탄즈, 타이중, 신우르, 장화, 위엔린, 텐종, 얼수이, 떠우류, 떠우난, 다린, 민숑, 쟈이, 신잉, 룽텐, 산화, 신시, 용캉, 타이난, 바오안, 중저우, 다후, 루주, 강샨, 난시, 신줘잉, 가오슝, 펑산, 핑동, 차오주, 팡랴오 등 75개 역




일정은 어떻게?


 저는 7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요, 다음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한번 참고해주세요 :-)
 간단하게 요약하다 보니 별로 구경은 안하고 기차만 탄 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간단히 정리한 것으로만 생각해 주세요.

 1일 : 타이베이 출발 - 타이중 도착(구간차 탑승), 타이중 관광
 2일 : 타이중 출발 - 장화 도착 / (식사 및 장화 관광) / 장화 출발 - 타이난 도착, 타이난 야경 구경
 3일 : 타이난 외곽 관광 및 타이난 시내 관광
 4일 : 타이난 출발 - 타이동 도착, 타이동 오후 관광
 5일 : 타이동 관광 / 타이동 출발 - 화롄 도착
 6일 : 타이루거 관광 / 화롄 출발 - 타이베이 도착

 개인적인 사정으로 7일 안에 모든 것을 해치우려다 보니까 무척 짧아졌는데, 원랜느 10일을 잡고 있었습니다만 어쩌다 보니 짧아지게 됐네요. 또, 가오슝은 여러 차례 오가다 보니 뺀 것도 있고, 아리산/르웨탄은 다음을 기약하며 일정에서 눈물을 머금고 뺐습니다. 

 어떠세요, 대만 여행? 한번쯤 환도라는 로망을 실현해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대만의 교통수단과 대륙의 교통수단, 다른 이름 같은 물건?

Posted by 자유정의설리
2015. 12. 21. 02:25 臺北:대만 여행

교통수단이 뭐가 달라?



버스면 버스고, 택시면 택시지, 교통수단 이름이 다를게 뭐가 있어?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만 해도 표준어인 '버스'는 북한의 문화어로 '뻐스'라고 표기한다죠. 고등학교 중국어 교과서를 펴면, 제일 먼저 배우는 것 중에 하나가 '공공치처, 추주치처(公共汽車,出租汽車)인데요. 과연 대만에서도 똑같이 공공치처, 추주치처로 쓸까요?

대만 중국어와 대륙 중국어에는 미묘한 차이들이 보이는데요, 아예 다르게 쓰는 단어도 있고, 같은 단어지만 다르게 읽는 단어도 있어요.


대륙 보통화 vs 중화민국 국어 vs 홍콩 광동어


자, 이 표를 한번 보시죠 :-)


한국어

 대륙 보통화

대만 중화민국 국어 

홍콩 광동어 

 자동차

汽车(qìchē)

汽車(qìchē)

車(ce1)

 오토바이

摩托车(mótuōchē)

 機車(jīchē)

電單車(din6 daan1 ce1) 

 전동오토바이

 電動摩托車(diàndòngmótuōchē)

電動機車(diàndòngjīchē)

 

 자전거

自行车(zìxíngchē)

腳踏車(jiǎotàchē)

單車(daan1 ce1)

택시

出租汽車(chūzūqìchē) 

計程車(jìchéngchē)

的士(dik1 si6)

 버스

 公共汽车(gōnggòngqìchē)

公車 (gōngchē)

 巴士(baa1 si6)

 트램

 

 

 叮叮(ding1 ding1)



어떻게 같은게 이렇게 적을수가 있지(!)


정리해보면서도 놀랐는데, 같은게 엄청 적어요. 사실 다르게 말한다고 아예 못 알아듣는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읭?'할수는 있어요. 처음에 이게 뭘까 하다가 오! 하고 알아듣는것도 있을거고, 특히 대륙사람들에게 대만식이나 홍콩식으로 말하면 정말 못알아들을수도... 있어요... ㅎㅎ...


대만식 발음으로 하면 대륙 사람들은 '뭐야 저게ㅡㅡ'하고, 대륙식 발음으로 하면 대만 사람들은 '으 촌스러'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얼화(儿化)인데요, 대만에서는 이 얼화를 잘 하지 않아요. 예를 들면 这儿,那儿,哪儿이라고 말한다면 대만 사람들은 這裡,那裡,哪裡라고 많이 사용한답니다. 일반 단어에서도 북방 사람들이 公园儿 꽁위알~이라는 식으로 발음한다면 대만 사람들은 公園 꽁위엔이라고 딱 끊어서 얘기해요. 근데 이건 남방식 발음에서도 얼화를 잘 안하는 편이라고 하네요.


또, 대륙 사람들은 권설음(卷舌音)의 발음을 세게 하는 반면, 대만 사람들은 이 권설음(捲舌音)을 잘 안하는 편이에요. 가장 대표적으로 sh(ㄕ)발음인데요, 대륙 사람들이 강하게 sh 발음을 하는 반면, 대만 사람들은 ㄕ(sh)인지 ㄒ(s)인지 잘 구별이 안갈만큼... 약하게 하는 편이에요. 아마 민남어(대만 방언)의 영향으로 그런것 같기도 하네요.


같은 단어 두 발음과 같은 단어도 있답니다. 대표적으로 垃圾인데요, 쓰레기라는 뜻을 가진 이 단어는 대륙 사람들에게 읽어보라고 하면 백이면 백 lājī 라지라고 읽을거에요. 하지만 대만에서는 백이면 백 lèsè라고 읽는답니다. '그리고'를 표시하는 和는 대륙 사람들은 hé라고 읽지만, 대만 사람들은 '그리고'라고 쓸때는 'hǎn', 평화라는 뜻을 가질때만 hé라고 읽어요.


참 신기하죠?


학생용 교통카드 발급받기 - 이지카드 vs 아이패스

Posted by 자유정의설리
2015. 10. 27. 01:18 新北:어학연수

이지카드(悠遊卡) vs 아이패스(一卡通)



 


 



 우리나라는 요즘에 교통카드가 대부분 전국호환이 되죠. (일부 안되는곳도 있는것 같지만... 대부분.) 그런데 대만의 경우는 두 곳의 회사가 있습니다. 타이베이를 거점으로 하는 이지카드(悠遊卡 요요카)와 가오슝을 기반으로 하는 아이패스(一卡通 이카통), 두 개의 교통카드가 있습니다. 두개의 교통카드는 전혀 호환이 되지 않았습니다. 지역감정도 있고, 두 회사간의 자존심싸움도 있었죠. 이카통에서는 요요카가 먼저 이카통을 열어줘야 해주겠다, 반대로 요요카에서는 이카통에서 요요카를 호환시켜줘야 해줄거다, 이런식으로 나오니... 


 여하튼, 대만 거주자들에게 기쁜 소식은 2015년 9월 1일부터 '이카통'을 타이베이/신베이/지룽 등 북쪽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요요카'는 빠르면 내년 초부터 남부 지방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타이베이 첩운(MRT) 모든 역에 한 창구씩 '이카통'을 사용할 수 있는 게이트를 만들어 놓은 상태이고, 버스의 경우는 원래 사용하던 곳에 이카통을 대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조금 불편은 하지만, 어쨌든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둡니다.




매 역에 설치된 이카통 개찰구를 통해 이카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학생용 이지카드는 더 이상 발급받을 수 없다?



 자, 그렇다면 학생용 이지카드의 혜택은 무엇일까요. 일단 버스를 탈 때 12원(원래 15원), 지하철 할인(일반과 동일) 등이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학생용 요요카를 받기는 참 쉬웠는데요, 올해부로 리뉴얼이 되면서 어학연수생은 학생용 요요카를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하... 작년 10월부터 '무기명식 학생 교통카드' 발급을 중단했고, 2015년 10월 31일부로 무기명식 학생 교통카드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사용한다 해도 보통 요금을 내야합니다. 

 

 단, 대만사범대(NTNU MTC)에서는 '국제학생증'을 발급하고, 이에 학생용 교통카드가 포함돼있어서 사용할 수 있다 합니다. 또한 대만대의 ICLP 프로그램도 학생용 요요카가 기본 탑재 기능입니다.


 

'꼼수'는 없는걸까?


 자, 저도 여러가지로 알아봤습니다. 결론적으로 방법은 있습니다. 단, 현재 한국에서 다니는 대학교의 재학증명서가 있어야만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타이베이에는 '요요카'가, 가오슝에서는 '이카통'이 널리 쓰입니다. 하지만 올해 9월부터는 이카통도 베이베이지(타이베이, 신베이, 지룽)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면 이카통의 규정은 느슨하냐, 그것도 아닙니다. 이카통도 마찬가지로 정식 학적을 갖고 있는 학생에 한해 학생용을 발급해줍니다. 하지만 타이베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멍이 하나 있는데요.

 대만에서 '국제학생증'을 발급받으면 됩니다. 근데 왜 타이베이에서 안받고 가오슝에서 받느냐? 타이베이에서는 이제 국제학생증에 요요카를 탑재한 것을 발매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오슝에서는 발급해줍니다.

 필요한 것은 1. 신청서, 2. 현재 재학(휴학)중인 대학교의 재학(휴학)증명서(영문, 3개월 이내), 3. 사진 한 장, 4. 신청비 400NTD, 5. 왕복 우편비 82NTD.

 신청서는 鋼友旅行社(http://csctours.com.tw)의 王美娥씨에게 받으실 수 있습니다. (nt1164@csstours.com.tw). 신청서와 학적 증명서류를 王美娥小姐에게 첨부해서 보냅니다. OK싸인이 떨어지면 우체국에 가서 봉투(1NTD)와 우편비용(40NTD)를 두 개를 사서, 하나는 보내는이에 본인, 받는이에 여행사 주소(高雄市前金區中華四路282號3樓 鋼友旅行社)를 쓰고, 하나는 받는이에 본인 이름을 쓰면 됩니다. 이 안에 자기 사진과 자기 이름이 받는이에 들어간 봉투를 넣고, 우체국에 가서 부치면 됩니다. (등기 우편이기 때문에 꼭 우체국에 가셔야 해요.)

 신청비 400달러는 王美娥小姐에게 계좌번호를 물어보고 그 쪽으로 보내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보내주면, 아날로그식으로 사진을 카드에 직접 붙인 (!) 국제학생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총 소요기간 3일.

 물론 직접 가오슝에 갈일이 있다면 직접 가서 신청해도 됩니다만, 저같은 경우 마침 간 날짜가 국경일이어서... 우편으로 신청했습니다. 단지 이것때문에 가시는 분이 있다면 저같은 경우는







꼭 이 귀찮은 짓을 해야만 하나...


 뭐 굳이 안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저처럼 개척자의 길을 가고 싶거나(누군가는 말했죠, 저보고 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굳이 가냐고...) 국제학생증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혹은 버스를 자주 타지 않고 MRT를 자주 탄다면... 그냥 일반용 요요카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저는 1. 실험정신 2. 버스를 자주 타고 다님 이라는 이유때문에 억지로 억지로 발급받았습니다. 사실 이 노력이면 차라리 3NTD(=120원...) 더 내고 타는게 나을수도 있지만... 서도 뭔가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했습니다.

 원래는 대만 내 대학교 부설 어학당 이름으로 받으려고 했으나, 가능은 한데 좀 어렵다는 식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굳이 한국에서 갖고온 재학증명서를 여기서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하하. 꼭 해보고 싶다, 국제학생증이 어차피 필요하다 싶으신 분들은 이 방법도 나쁘지 않습니다 :) 조금 귀찮을 뿐이지요. 하하하.




가오슝 외곽의 치샨(旗山)과 메이농(美濃)

Posted by 자유정의설리
2015. 10. 22. 21:29 臺北:대만 여행





 # 2015년 10월 9일 (민국104년 10월 9일) 다녀옴.


바나나 마을, 치샨(旗山 Cishan)





치샨은 가오슝 근교의 지역으로, 대만 전역에서 가장 바나나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가면 바나나는 보기 힘듦... 나무에 달린 바나나 보고 싶었는데... (시무룩)


치샨에 가기 위해서는 가오슝역 혹은 줘잉역에서 버스를 타고 조금 들어가야 합니다. 가오슝역에서 가는 시각표는 여기를, 줘잉역에서 가는 시각표는 여기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운행은 모두 가오슝 객운(高雄客運)에서 운행합니다. 


치샨과 메이농은 같이 붙어있기 때문에 (약 15~20분정도의 거리) 같이 묶어서 가면 좋습니다.







가오슝, 줘잉, 메이농, 어디서 출발하든 치샨을 가려면 여기를 거쳐야 합니다. 






‘바나나 마을'이라는 이름답게, 旗山老街에는 바나나가 많습니다. 






'치산 생활 문화원(旗山生活文化園區)'입니다. 치산에 있던 소학교를 개조해서 바나나 관련 전시, 카페 등으로 꾸며놨습니다. 교장실을 개조해서 까페로 만들었는데, 잠시 여유를 갖고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져보는건 어떨까요?










객가(客家)인의 마을, 메이농(美濃, Meinong)






메이농은 객가인의 마을입니다. 객가는 하카, 혹은 커지아라고 부르는 소수민족인데요, 장제스가 국부천대를 하면서 원래 대만 섬에 있던 객가족의 원래 문화를 탄압했던 역사가 있습니다. 메이농은 그 중에서도 객가식의 문화가 잘 보존돼있습니다. 보통 자전거를 타고 많이 둘러보는데, 3시간에 100NTD 정도의 비용으로 한대를 빌려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버스 등의 공공운수는 있긴 있는것으로 아는데, 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서, 자전거로 쭉 둘러보면 딱 좋습니다.




메이농의 객가문물관입니다. 학생증을 제시하면 20NTD, 일반표는 40NTD의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면 객가족의 물건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史逸欣 - 綠島小夜曲 (녹도소야곡, Green Island Serenade)

Posted by 자유정의설리
2015. 10. 20. 00:02 일기장









這綠島像一隻船 在月夜裡搖啊搖

이 뤼다오는 한 척의 배처럼, 달빛 가득한 밤에 흔들리는데


姑娘喲你也在我的心海裡飄呀飄

아가씨, 당신도 내 마음속의 바다에서 흔들거리네


讓我的歌聲隨那微風 吹開了你的窗簾

내 노래소리를 이 산들바람에 실어, 당신의 창문의 발을 열게 해다오


讓我的衷情隨那流水 不斷的向你傾訴

내 마음을 이 흐르는 물에 실어, 끊임없이 당신에게 알리게 해다오




椰子樹的長影 掩不住我的情意

야자수의 긴 그림자도, 내 감정을 숨길 수 없고


明媚的月光 更照亮了我的心

아름다운 달빛은 내 마음을 더 밝게 비추는데


這綠島的夜 已經這樣沈靜

이 뤼다오의 밤은 이미 이리도 고요하네


姑娘喲你為什麼還是默默無語

아가씨, 당신은 왜 이리 묵묵히도 말이 없소



'뤼다오의 세레나데', 녹도소야곡


 1954년 작곡된 이 노래는 오랜 시간동안 검열에 의해 묻혀있었습니다. 1940년대 후반부터 대만에서 이뤄진 국민당 통치 시기, 뤼다오(녹도 綠島)는 정치범 수용소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정치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죠. 곡은 1954년에 저우란핑에 의해 쓰여졌지만 가사를 쓴 것은 뤼다오의 수감자였던 가오 위당이나 판 잉졔로 알려져 있는데, 판 잉졔는 사망 전 '녹도'란 대만 섬 그 자체를 의미하며, 이 노래는 정치적인 의미가 아니라 낭만적인 사랑을 노래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많은 가수들이 '녹도소야곡'을 리메이크했는데요, 그 중 등려군이 부른 버전이 유명합니다.


民國紀年:민국(民國) 연호 대조표

Posted by 자유정의설리
2015. 10. 8. 03:32 新北:어학연수

아직도 연호를 쓴다고?


 네, 대만에서는 아직도 '민국(民國)' 연호를 쓰고 있습니다. 서기 1912년, 중화민국이 건립된 해를 민국 원년(民國元年)으로 삼아, 지금까지도 연호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외에도 사실 연호를 쓰는 국가가 또 일본 등 존재하긴 하죠. 예전에 대한제국의 고종황제가 '광무' 연호를 사용하기도 했구요. 우리나라도 건국 초기에는 '단기' 연호를 사용하기도 했다죠. 여하튼, 대만의 연호는 '민국(民國)'입니다. 그래서 서기 2015년 현재는 '민국 104년 民國104年'으로 표기하죠. 일상생활에서는 서기 년도를 사용하지만 은행, 관공서, 학교에서는 '민국' 연호를 많이 사용한답니다. (그리고 우연찮게도 북한의 '주체' 연호와 똑같... 판사님 저는 잘 모릅니다)

 '민국'은 중화민국이라는 말을 줄여서 쓰는건데, 대부분 글을 쓸 때 등에는 民國000年으로만 적습니다. 잘 모르시겠다구요? 동전을 한번 보세요. 동전에도 '민국000년'으로만 적혀있습니다. 







서력-민국 대조표


민국연호

서기력

간지
民國元1912壬子
民國21913癸丑
民國31914甲寅
民國41915乙卯
民國51916丙辰
民國61917丁巳
民國71918戊午
民國81919己未
民國91920庚申
民國101921辛酉
民國111922壬戌
民國121923癸亥
民國131924甲子
民國141925乙丑
民國151926丙寅
民國161927丁卯
民國171928戊辰
民國181929己巳
民國191930庚午
民國201931辛未
民國211932壬申
民國221933癸酉
民國231934甲戌
民國241935乙亥
民國251936丙子
民國261937丁丑
民國271938戊寅
民國281939己卯
民國291940庚辰
民國301941辛巳
民國311942壬午
民國321943癸未
民國331944甲申
民國341945乙酉
民國351946丙戌
民國361947丁亥
民國371948戊子
民國381949己丑
民國391950庚寅
民國401951辛卯
民國411952壬辰
民國421953癸巳
民國431954甲午
民國441955乙未
民國451956丙申
民國461957丁酉
民國471958戊戌
民國481959己亥
民國491960庚子
民國501961辛丑
민국연호서기력간지
民國511962壬寅
民國521963癸卯
民國531964甲辰
民國541965乙巳
民國551966丙午
民國561967丁未
民國571968戊申
民國581969己酉
民國591970庚戌
民國601971辛亥
民國611972壬子
民國621973癸丑
民國631974甲寅
民國641975乙卯
民國651976丙辰
民國661977丁巳
民國671978戊午
民國681979己未
民國691980庚申
民國701981辛酉
民國711982壬戌
民國721983癸亥
民國731984甲子
民國741985乙丑
民國751986丙寅
民國761987丁卯
民國771988戊辰
民國781989己巳
民國791990庚午
民國801991辛未
民國811992壬申
民國821993癸酉
民國831994甲戌
民國841995乙亥
民國851996丙子
民國861997丁丑
民國871998戊寅
民國881999己卯
民國892000庚辰
民國902001辛巳
民國912002壬午
民國922003癸未
民國932004甲申
民國942005乙酉
民國952006丙戌
民國962007丁亥
民國972008戊子
民國982009己丑
民國992010庚寅
民國1002011辛卯
民國1012012壬辰
民國1022013癸巳
民國1032014甲午
民國1042015乙未















































































자기 생일을 쓸때 민국 몇년이라고 써주면 더 좋아하겠죠? 계산하기 쉬운 법은 자기 생일의 년도에서 1911을 빼면 됩니다! :)

위에 동전은 그러니까, 1984년에 만들어진 동전이겠죠!

대만에서 은행 계좌 열기

Posted by 자유정의설리
2015. 10. 4. 03:23 新北:어학연수

현금의 나라


 대만은 현금의 나라입니다. 신용카드 안받는곳이 받는곳보다 훨씬 많습니다. 대형마트(家樂福,大潤發)같은 경우나 웰컴(頂好)같은 경우는 신용카드나 금융카드를 받긴 하지만, 편의점같은데서는 안받는곳이 많습니다. 대신, 현금을 써도 영수증은 무조건 챙겨줍니다. 영수증은 곧 복권이거든요. 영수증 복권에 대해서 조만간 한 번 쓰겠습니다.


 그래서 현금을 늘 얼마만큼은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밥먹을때도 신용카드를 안받는 곳이 더 많기 때문이죠. 한국처럼 의무적으로 신용카드 가맹점을 해야하지 않기 때문에 신용카드가 잘 보급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3개월, 6개월, 1년 있는데 현금을 집에다가 늘 쌓아두고 살수는 없겠죠. 그래서 은행이 있지 않겠습니까.




선결조건 : 거류증 혹은 통일번호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려면 단 한마디만 하면 됩니다. 我要開戶。 계좌 개설하고 싶은데요... 하면 됩니다. 가장 먼저 필요한건 역시 거류증을 요구합니다. 거류증이 없으시다구요? 그러면 못만들어요...가 아니라 만들 수 있습니다. 앞서 포스팅했던 이민서에 가서 '통일번호'를 받아오세요. 여권, 유효한 비자, 여권 사본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통일번호를 받았다고 모든 은행에서 계좌를 열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원칙적으로는 통일번호만으로도 모든 은행에서 계좌를 열 수 있어야 하지만 많은 은행에서는 이를 잘 지키지 않습니다. 예를들면 HSBC라거나... HSBC라거나... 






여튼 수많은 은행이 있지만 확실하게 통일번호만으로 되는 곳은 중화우정(中華郵政,Chunghwa Post)중국신탁은행(中國信託,CTBC or Chinatrust)에서 가능합니다. 단, 통일번호와 여권, 유효한 비자를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즉, 무비자 입국으로는 만들 수 없습니다. 저는 중화우정에서 만들었고, 워킹홀리데이로 대만에 온 친구는 중국신탁은행에서 만들었습니다.


* 화어문 장학생의 경우 학교에서 중화우정 계좌만을 받습니다. 필요하다면 별도의 계좌를 파는 것은 문제되지 않습니다.


선결조건 : 거류증 혹은 통일번호



 외국인이 계좌 만들기, 쉽지 않습니다. 통일번호 증명서 / 거류증, 여권을 반드시 지참하시고, 대부분의 은행에서는 1000$ 이상의 초기 예치금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돈을 들고 우체국으로 갑니다. (우체국의 경우 도장을 필요로 합니다. 기타 은행은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가서 번호표를 뽑고 我要開戶를 외쳐주시면 됩니다. '워 야오 카이 후~'

 은행에서 쓰이는 중국어 단어들을 알려드리면

 계좌를 개설하다 : 開戶 또는 開帳(공통)
 입금하다 : 存款
 출금하다 : 提款(대만)/取款(대륙)
 계좌 : 帳戶
 카드 : 卡
 금융카드(현금카드):金融卡
 카드 신청 : 辦卡
 계좌이체 : 匯款(대만)/轉帳(대륙)
 ATM:自動提款機(대만)/自動取款機(대륙)
 자유예금 : 活期存款
 비밀번호 : 密碼
 비밀번호를 입력하다 : 輸入密碼
 서명하다 : 簽名
 도장 : 印章

 등등입니다. 

 우체국에 가서 관련 서류를 내밀고, 도장으로 할것인지 서명으로 할것인지 물으면 도장으로 하세요. 도장이 없으면 서명이 되긴 하지만 서명으로 발행한 통장은 발행한 지점에 한해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물론 ATM은 상관 없지만, 창구 업무에 한해서입니다.)

 여기는 별도의 체크카드라는 개념은 없습니다. 대부분 현금을 사용하기도 하거니와, 금융카드(金融卡)에 VISA가 달려있어서 혹시 필요하다면 이 카드로 긁을 수 있습니다. 우체국 발행 금융카드는 VISA를 받는 점포에서는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VISA金融卡를 꼭 발급 받으세요. 하지만 우체국 발행 카드는 신청 후 1주일 뒤에 받으러 갈 수 있습니다. (중국신탁의 경우 즉시발급 해준다고 합니다.)

 인터넷 뱅킹은 불편합니다. 인터넷 뱅킹이 있긴 하지만 신청하기도 힘들거니와, '인터넷 ATM'이라고 해서 카드 리더기를 USB에 꼽아 사용하는 형태가 보편적입니다. 이 카드 리더기는 별도로 구입하실 수 있으며, 한국돈으로 10000원정도 내외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인터넷뱅킹도 있긴 합니다만... 왠지 모르지만 전 신청했는데 사용법을 모르겠...



어느 은행에서 열 것인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거류증이 없으면 잘 만들어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거류증이 있어도 여권이 꼭 필요하구요. 어느 은행에서 열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입니다만, 몇 가지 선택지를 드리자면...



 


1. 중화우정(中華郵政 Chunghwa Post)

조건이 빡세지 않습니다. 통일번호+여권+도장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도장은 50NTD면 하나 팔 수 있습니다...) 웬만한 오지라도 우체국은 있습니다. 머나먼 뤼다오에도 다른 은행은 없지만 우체국은 있습니다. 따라서 편리합니다. 맡긴 금액은 대만 정부가 보장합니다. 하지만 도장이 필요합니다. 지점에서 거래할때마다 도장을 갖고다녀야 합니다. (물론 ATM에서 대부분의 일을 처리할 수 있지만.) 카드를 받으려면 1주일 후에 다시 가야합니다. 





2. 중국신탁은행(中國信託 CTBC Chinatrust Bank)

역시 조건이 빡세지 않습니다. 통일번호+여권만으로 해결되는 듯 합니다. 타이베이에서 가장 많은 편의점인 7-11과 제휴를 맺고 있어서 수수료가 면제됩니다. 금융카드는 VISA가 안달린걸 주는 듯 합니다.




3. 국태세화은행(國泰世華 Cathay United Bank)

지점마다 계좌를 여는 것은 복불복인듯 합니다. 열어주는 곳도 있고 안열어주는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하지만 대부분은 통일번호만으로도 열어주는 듯합니다.) 타이베이 첩운 각 역마다 은행 ATM이 설치되어 있어서 편리합니다. 캐세이퍼시픽과는 관련 없습니다. 


4. 기타 참고사항

匯豐銀行(HSBC)는 대만 내 직장인 대상으로만 최저한도가 없는 계좌를 열어줍니다. (내가 거래하겠다는데...) 외국인의 경우 최저한도가 700,000NTD인 어드밴스드 뱅킹부터 시작합니다. (그 이하로 떨어질 경우 계좌유지비 부과, 1,000NTD/월) 거류증 없으면 안열어줍니다...

花旗銀行(시티은행 Citibank)은 월평잔액이 25,000NTD입니다. 그 이하로 떨어지면 가차없이 수수료 부과. (500NTD/월)

台灣銀行(대만은행 Bank of Taiwan)은 외국인이 열기 까다롭다고 들었습니다. 국책은행이라 괜히 꼬장부린다고...

渣打銀行(스탠다드차타드은행 Standard Chartered)은 제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로 1년간 무료로 프라이어리티 뱅킹(Priority Banking 優先理財) 프로모션을 해줘서.. 하지만 지점망이 완전 시망입니다. 대신 프라이어리티 뱅킹 고객은 어느 은행 ATM에서나 수수료가 면제입니다.


* 대만 은행에서 인터넷뱅킹으로 송금받은 외화예금을 대만달러로 바꾸려면 1년 이상 거류한 사실을 증명해야 합니다.